제 2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

'너무 빠르고 너무 짧은(Too Fast, Too short)' 슬로건

배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12/05/11 [08:17]

제 2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

'너무 빠르고 너무 짧은(Too Fast, Too short)' 슬로건

배정태 기자 | 입력 : 2012/05/11 [08:17]
제29회 '2012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10일 저녁 7시30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배우 정준호와 장다윤의 사회로 개막식을 가졌다.
 
▲ 배우 정준호와 장다윤이 사회를 보고 있다.     © 박유현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영화감독, 영화계 인사, 관객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나소원 조직위원장이 닷새간 일정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나소원 조직위원장     ©박유현 기자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5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롯데백화점 광복점 문화홀에서 총 142편을 선보이게 된다.
 
 
이 밖에도 마스터클래스, 세미나, 관객과의 대화, 단편영화인의 밤 등 다양한 행사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개막작으로는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인 도미니크 카브레라 감독(프랑스)의 <사랑의 멜로디(The air of love)>와 함께 뤼미에르 형제의 단편 총 여덟 편과 큐비즘을 대표하는 미술가 중 한 명인 페르낭 레제의 실험영화 <발레 메카닉>을 상영했다.

특히 이날 개막작들은 퓨전 실내악단 ‘벗’의 연주를 배경으로 음악과 영상이 함께하는 ‘Cine Concert’ 형식으로 상영되어 무성영화시대의 극장 풍경을 재현하여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켰다.

역대 최다인 74개국 1,783편이 출품되었으며, 최초로 주빈국 개념을도입 프랑스 영화를 섹션별로 소개하는 등 세계적 단편영화제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29회를 맞은 2012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면서 주빈국 개념을 도입했다. 첫 번째로 선정된 국가는 프랑스인데 이 나라 영화의 아버지인 뤼미에르 형제, 지난 2월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을 양분한 <아티스트>의 감독인 미쉘 하자나비시우스, <휴고>에 등장한 조르주 멜리에스의 고향이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Cineast 2012 △한-불 대학영화 교류전 △한-불 테마 교류전 △프랑스 걸작 중․단편의 4개의 세션을 통해 프랑스로부터 공수해 온 40여 편의 초청작을 상영한다.

극영화,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4대 경쟁부문에는 역대 최다인 74개국 1,783편이 출품되었다.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영화는 모두 21개국 59편. 우리나라, 프랑스, 미국, 중국, 독일을 비롯 시리아,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의 작품이 골고루 포함되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국가들의 단편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이민과 이민자들 테마 교류전 △중국단편영화 특별전 △후쿠오카 단편영화 특별전 등을 통한 다양한 초청작들도 준비되어 있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한국과 프랑스 단편영화 지원정책, 대학영화의 경향 및 교류방안에 관한 ‘세미나(5.12, 13)’ △도미니크 카브레라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국제심사위원장 수상작인 <광적인 평화>를 상영하고, 감독 자신의 영화세계를 이야기하는 ‘마스터클래스(5.11)’ △<루이 뤼미에르>에서 〈뤽베송〉까지 우리나라에 공개된 프랑스 영화감독의 대표작들을 살펴볼 수 있는 ‘영화자료 전시회(5.11~5.13)’ △본선 진출 감독, 영화 관계자간의 만남과 교류의 자리가 될 ‘단편영화 감독의 밤(5.11)’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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