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 발끈하고 오거돈 전 장관 성토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4/02/19 [17:06]

민주당 부산시당, 발끈하고 오거돈 전 장관 성토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4/02/19 [17:06]

▲ 민주당 부산시당 박재호 위원장     © 배종태 기자

 
민주당 부산시당이 발끈하고 오거돈 전 장관을 비난하고 나섰다.
 
부산시당은 지난주 오거돈 전 장관이 KNN과 인터뷰 프로에서 "과거 2번이나 낙선한 것은 인기 없는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19일 성명을 발표하고 성토했다.

부산시당은 "이제 오거돈 전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가 기정사실이 되는 것 같다"며 "전장에 나서는 장수의 첫 일성이 예전 전투에서 함께한 동지들 뒤통수를 치며 비하하는 발언이라니 한때는 동고동락했던 사람으로서 귀를 의심치 않을 수 없고, 첫 단추를 잘못 끼워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흥분했다.
 

▲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민주당이 이같이 흥분한 배경에는 오 전 장관의 새누리당 영입설과 안철수 새정치연합 입당설 등 분명하지 않는 설이 나도는 가운데 오 전 장관이 무소속 시민연대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부산시당은 "오 전 장관은 2번의 시장 선거 낙선이 전적으로 인기 없는 열리우리당으로 출마한 탓이라는 치졸한 발언으로, 부산의 발전과 새누리당 지역독점에 맞서 정의감 하나로 오 장관의 당선을 위해 헌신했던 당원과 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난했다.
 
오 전 장관은 지난 2004년 5월 열린우리당 입당식에서 "열린우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구태정치를 개혁하고 민생을 돌보는 의로운 정당임을 원내 제1당이 됨으로써 확인받았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시장만이 부산의 발전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선언한 바 있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당시 열린우리당은 2번의 선거에 걸쳐 당내 반발도 무릅쓰고 전략공천을 통해 오 장관의 선거를 지원했고, 당원들은 자신의 선거처럼 최선을 다해서 오 전 장관을 지원했고, 또 고 노무현 대통령은 낙선자 보은인사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입각시켰고, 현재 본인의 최대 자산이 된 광범위한 인적 물적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를 주었다."고 조목조목 따지며 반박했다.
 
또 다른 시당 간부는 "그런 오 전장관이 지금까지 무얼 하다가, 이제야 부산시민을 위해 출마하겠다고 하는지 진정성에 의심이 갈 뿐"이라며 "당선을 위해 신의나 대의가 사라진 지 오래라고 하지만 최소한의 정도는 갖고 양심은 찾으시기 바란다"고 충고하면서 "지금이라도 오 전 장관의 발언에 상처를 입고 실망한 옛 동지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정확히 밝히기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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