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위기 국민들 어떤 반응도 않는 것"

김부겸 "지지율 10%초인데 의원들 절박함 부족" 직격탄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4/02/24 [12:51]

민주당 위기 국민들 어떤 반응도 않는 것"

김부겸 "지지율 10%초인데 의원들 절박함 부족" 직격탄

김기홍 기자 | 입력 : 2014/02/24 [12:51]
김부겸 전 의원(민주당)이 민주당의 현 문제점에 대한 쓴소리와 함께 위기를 직시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 중인 김 전 의원은 24일 모 종교라디오 프로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을 위기라 않으면 어떤 상황을 위기라 하겠나"라며 "존재이유가 부정당하고 있다"고 민주당을 직겨냥했다.
 
▲ 김부겸 전 의원
그러면서 "50년 전통 야당이란 민주당 위기는 국민들이 어떤 반응도 않는다는 것"이라며 "비판조차도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거듭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의원은 "정치적 제1야당의 존재 이유를 국민들이 심각하게 느끼지 않는다는 것, 이만한 위기가 어디 있겠나"라고 반문 후 "국민들 지지율도 10%대 초반, 그럼에도 민주당 의원들 절박함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알려진 대로 지난 대선 때 국민과의 약속을 여당도 지키지 않으니 우리도 지키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국민들 보기엔 믿음직 않다 보는 것 같다"며 기초공천 폐지 백지화 조짐 상황을 직시했다.
 
김 전 의원은 "당 자체가 존망위기에 있는데 안일한 태도를 보이니 국민들이 민주당에 기대 안 하는 것"이라며 "국민에 '대통령부터 기초의원까지 모두 같은 당인게 정상적 대한민국의 모습인가?'란 절박한 호소가 있어야 반응이 올텐데 정말 작은 기득권에 오들오들 떠는 모습을 갖고 무엇을 호소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탄식을 보탰다.
 
또 "기초의원문제는 사실상 너무 많은 문제가 있잖나. 줄세우고 금전거래 하고 이권을 서로 나눈다 등 부정인식 때문에 박근혜, 문재인 후보도 약속한 것"이라며 "상향식 공천으로 해결되나. 한 분은 대통령 됐다고 말 않고 한 분은 졌으니 책임없다고 말 않으면 대체 정치지도자에 대한 국민들 신뢰는 다 어디로 가겠나"라고 반문하면서 박 대통령-문 의원을 싸잡아 질타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김한길 대표 경질을 촉구하며 '문재인 구원등판론'을 내세운 것에 대해 "무책임한 얘기"라고 비판을 보탰다.
 
김 전 의원은 "아마 뭣보다 당사자인 문 의원 자신이 당황했을 것"이라며 "당원들이 여럿 모여 가장 자기들 나름대로 민주적 절차를 통해 뽑은 대표를 큰 선거를 앞두고 교체한다는 건 뻔뻔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물론 선거과정에선 지난 대선 후보로서 많은 득표를 했던 후보가 당의 중요한 자원"이라며 "그런 모든 자원을 다 동원해야 야당이 살아남을지를 결정하는 절박한 순간이라는 걸 생각했음 한다"고 일축했다.
 
금번 지방선거에서 주목되는 야권연대와 관련해 김 전 의원은 "이대로 가면 분명한 건 새누리당이 1등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2등을 두고 다툴 것이란 게 국민 눈엔 다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것(야권연대) 없이 표만 달라 하는 건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 본다"며 "아마 그때 가면 정치인들 의지가 아닌 국민들 의지가 이 문제를 분명히 어떻게 하라고 지시를 내릴 거라고 보며 그런 압력이 정치인들 자기들 좋은 방식으로 하도록 내버려두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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