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어온 <즐거운 저녁길> 감초같은 진행자 주선태, 유채은 콤비

박신혜 기자 | 기사입력 2014/03/29 [16:46]

30년 이어온 <즐거운 저녁길> 감초같은 진행자 주선태, 유채은 콤비

박신혜 기자 | 입력 : 2014/03/29 [16:46]

▲     KBS 2R 97.1 MHz <즐거운 저녁길>  주선태, 유채은   MC

부산 지역은 물론 인근 경남지역의 퇴근길, 저녁길을 흥겹게 달구는 KBS 2R 97.1 MHz <즐거운 저녁길>은 30여년을 이어 온 장수 프로그램이다. 퇴근길 차안에서, 한참 바빠지기 시작하는 시장길에서, 피곤한 하루를 마감하는 직장인들에게 <즐거운 저녁길>은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고 우리 이웃의 이야기들을 정겹게 전하는 ‘정이 있는 라디오’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매일 저녁 6시면 어김없이 “즐거운 저녁길입니다”를 외치는 주선태, 유채은 콤비를 만나봤다.
 
원래 서울에서 살다 급기야 부산으로 터전을 옮긴 주선태 MC는 7년째 <즐거운 저녁길>에 웃음을 채우고 있다. 성악 가수 출신의 유채은 MC도 <즐거운 저녁길> 마이크를 잡은 지 1년반을 훌쩍 넘기고 있다.
 
항상 유쾌하고 정감있는 목소리로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주선태씨는 “즐겁고 재미있다는 게 중요하다”라며 “우리 프로는 어렵고 무겁고 힘든 세상속에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제로 두시간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라고 <즐거운 저녁길>을 소개했다.
 
본지와 인터뷰하기 몇일 전에 “‘이거 먹고 힘내라’는 편지와 함께 생물 장어 선물을 받았다”고 자랑을 늘어놓기도 한 그는 “많은 청취자들이 애정어린 사연을 전해주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며 끝없는 프로그램 자랑을 전하기도 했다.
 
7년 장수 MC의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즐거운 저녁길>이 워낙 사랑받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숟가락 하나 얹어놓은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내비치며 “많이 알고, 말만 잘해서 좋은 진행자가 아닌 청취자들과 진정어린 마음을 소통할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나름의 장수비결을 설명했다.
 
주씨는 “<즐거운 저녁길> 애청자들이 편지나 문자를 통해 보내주시는 사연들은 대부분 ‘매일저녁 웃게 해줘 고맙다’ ‘계속 웃게 해 달라’는 주문들”이라며 “앞으로도 항상 즐거웁게 방송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방송패널로 참여해오다 지금은 어엿한 안방마님이 된 유채은 MC는 “원래 가수출신인데다 패널로 참여할때와는 확연히 틀렸다”라며 “처음 진행을 맡았을 때 방송에 맞지 않은 용어들을 사용할 때마다 청취자분들게 지적을 받곤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무슨 청취자들이 진행자 멘트를 다 지적을 하나’라는 생각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며 “그만큼 <즐거운 저녁길> 청취자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즐거운 저녁길>을 진행해보니 “정말 많은 분들이 듣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실감할 때가 많다”며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해주시는 팬 분들은 방송이지만 대화를 하는 느낌마저 들어 좋다”고 프로그램 청취자 자랑에 한창이다.
 
유씨는 “프로그램 1부에서 청취자들의 노래자랑에 이어 2부에 곧장 신인가수들이 출연할 경우 우리 청취자들의 평가는 냉정한 편이다”라며 “신인 가수라 해도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이 바로 <즐거운 저녁길> 같다. 가끔 츨연 가수에 대한 평이 안 좋으면 가수 선배로서 안타까울 때도 있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청취자들에게 받는 사랑이 너무 크다”고 말하는 유채은 MC는 “가수로서 받는 사랑보다 <즐거운 저녁길> 진행자로서 실시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며 “<즐거운 저녁길> 애청자 여러분 혹시라도 유채은이 가끔 실수가 있더라도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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