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

"새누리당 25년 일당 독재 부패·무능 세력과의 전쟁 선포"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4/04/30 [12:42]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

"새누리당 25년 일당 독재 부패·무능 세력과의 전쟁 선포"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4/04/30 [12:42]
▲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가 부산시장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영춘 전 최고위원이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30일 오전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양승조 최고위원이 참석해 투표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김 후보는 29일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하루 동안 부산지역 권리당원 2817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투표를 실시한 결과 1399명(투표율49.7%)이 참여한 투표에서 861표(61.54%)를 얻어 시장후보로 확정됐다. 반면 이해성 전 수석은 538표(38.5%)를 득표했다.
 
김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세월호 참사는 건국 이래 가장 가슴 아픈 국상"이라고 말하고 "시장직속의 부산재난안전센터를 설립해 안전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나쁜 거는 1등, 좋은 건 꼴등. 이게 부산의 현주소"라면서 " 근로자 평균임금이 전국 최저 수준이고, 비정규직, 임시직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가 바로 부산"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신생아출산율은 가장 낮고, 노인인구비율, 노인빈곤율,  자살율은 가장 높고 평균기대수명은 가장 낮다"고 부산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그는 "부패·무능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새누리당 25년 일당 독재로 형성된 정치, 행정, 경제마피아 세력을 타파하고, 난개발사업들의 불법성, 개발사업의 특혜 등을 전면 감사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도시를 만들며, 혈세를 낭비하는 행정의 철저한 개혁과 부산을 대한민국의 싱가포르, 홍콩으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으로 김 후보는 새정치 민주연합 부산시장 후보로 명분을 찾고 시기를 저울질 하면서 오거돈 후보와 단일화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역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배종태 기자



한편 부산시장 후보경선에서 패한 이해성 전 수석은 김영춘 후보의 선거대책 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이날 경선결과 발표 직후 양승조 최고위원, 배재정 의원, 김종현,박재호 부산시당 공동위원장 등과 함께 부산역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그동안 김 후보가 약속한 핵심공약은 ▶부산경제자유구역’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 반값교통비’실현 ▶ 탈 원전으로 안전한 부산과 재생가능에너지 연구 및 산업단지 구축 ▶부산시 행정 혁신▶ 함께 행복한 복지 부산 등이 있다.

김 후보는 부산 동 고등학교, 고려대 영문학과, 대학원(정치학 석사)을 졸업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1987년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의 비서로 정계 입문, 김영삼 대통령 정무비서실 행정관 비서관, 16대 국회의원(한나라당), 美 콜롬비아대학 동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 ,2003년 한나라당 탈당,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 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사무총장과 민주당 최고위원, 19대 총선 부산 출마(부산진구 갑지역 위원장) 등을 엮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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