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부산기장군 둑 무너지고 마을전체 침수...'특별재난구역'선포 요청

새누리당 하태경(해운대 기장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응급대책, 재난구호·복구 요청"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4/08/27 [09:38]

물폭탄 맞은 부산기장군 둑 무너지고 마을전체 침수...'특별재난구역'선포 요청

새누리당 하태경(해운대 기장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응급대책, 재난구호·복구 요청"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4/08/27 [09:38]
 
 
▲ 집중 호우로 침수된 기장군 침수 현장     © 배종태 기자

 
 25일 오후부터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린 비로 물 폭탄을 맞은 기장군은 둑이 무너지고 하천이 범람해 일부 지역은 마을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일부 지역은 2시간 동안 최대 269mm에 이르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차 속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1명이 사망했고, 피해가 가장 컸던 장안읍은 가정집에 1m가 넘게 물이 들어차기도 했다. 마을 전체가 물속에 잠긴 장안읍을 비롯해 기장군 전역에서 최소 400여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지역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정부에 기장군을 즉각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응급대책 및 재난구호·복구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하 의원은 “복구가 늦어지면 3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추석을 체육관 스티로폼 위에서 보내야 할 판”이라며 “.기장군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응급대책 및 재난구호·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상의 특별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추석을 앞두고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집과 삶의 터전을 모두 잃어버린 주민들에게 정부가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고리원전 2호기는 취수건물에 빗물이 과다 유입됨에 따라 안전차원에서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이외에도 저수지 붕괴(1개소, 내덕저수지), 주택침수 최소 300여 가구, 공장침수 4건, 산사태 20여건, 옹벽붕괴 8건, 도로침수/유실 35건 등의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잇달았다. 그러나 이런 통계 역시 사고 직후 임시로 파악한 것일 뿐, 오늘부터 정확한 사고 집계가 시작되면 주택 침수와 농작물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장군은 사고 직후 1천여명의 인력을 총동원해 이재민 구호에 나서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밀려드는 사고 접수만도 벅찬 상황이다. 저녁 10시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내 군부대와 소방, 경찰 등이 최선을 다해 복구에 나서기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난망한 상태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재중 시당위원장 등이 부산  기장군 수해지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한편 26일 기장군 장안읍 수해현장을 방문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부산시 기장군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이정현 최고위원과 재해대책위원장인 김희국 의원, 유재중 부산시당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이 피해 현장을 동행했다.
 
김 대표 등은 고리원전을 방문해 침수로 가동이 중단된 고리원전 2호기의 안전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산사태로 경로당이 붕괴된 북구 구포동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피해상항을 점검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