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설민심 싸늘-썰렁 답답”

시정 전반 '시민정서와 마음' 반영 주문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2/23 [16:13]

권선택 대전시장 “설민심 싸늘-썰렁 답답”

시정 전반 '시민정서와 마음' 반영 주문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5/02/23 [16:13]
권선택 대전시장은 23일 "설 민심은 싸늘, 썰렁, 답답하다 등의 세마디로 짧게 정리할 수 있다"며 시정 전반에 시민의 정서와 마음을 반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권 시장은 이날 설 명절 직후 가진 주간업무회의 자리에서 설 민심의 현주소를 이같이 강조한 뒤 "서민경제의 부흥이 절실한 만큼 행복경제 1·2·3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일정화해서 시민들에게 제시해 줄 것"을 지시했다.
 
권 시장은 이어 "서민경제 정책 등 민선6기 약속사업 점검에 있어서도 피상적이 아닌 시민의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시민단체와 시민행복위원회 등 시민참여 점검단을 만들어 시민의 눈으로 확인해야 하고 민심 추이를 시정에 직접 반영하는 여론조사 등의 다양한 민심소통 채널을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선 KTX와 관련해선 "지난 17일 광주시장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부분에서 생각의 일치와 공감대를 이루었다"며 "그동안 우리가 하고자 했던 정당한 요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보다 정밀한 진단과 전략을 세워 시민과 정치권과 함께 문제들을 하루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3월 조례제정 예정인 도시재생지원센터 설치와 관련해 권 시장은 "기구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참여와 함께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며 "기존의 사회적자본센터 등과 상생하고 조화시킬 수 있도록 도시국, 기획실, 자치구가 함께 추진하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개인적인 송사(訟事)에 대해서도 언급한 뒤 시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 시장은 "본인의 송사와 관련된 일로 시민 여러분과 조직 내외에 우려와 충격을 준 데 대해 송구하다"며 "이 문제로 시정이 흔들려도 안되고 영향을 받아서도 안된다. 시민들이 부여한 책무를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수행하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는 평소의 좌우명을 되새기고 직원 여러분은 공직자의 존재 이유와 소명의식을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이런 문제로 인해 시정이 흔들려서도 안되고, 영향을 받아서도 안된다"고 특별히 당부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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