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형표, 자진사퇴할 의향 없나” 메르스 책임 추궁

“메르스 발생 34일째 국가는 없었다..정부, 세월호에서 교훈 얻지 못해”

이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15/06/23 [14:52]

안철수 “문형표, 자진사퇴할 의향 없나” 메르스 책임 추궁

“메르스 발생 34일째 국가는 없었다..정부, 세월호에서 교훈 얻지 못해”

이수진 기자 | 입력 : 2015/06/23 [14:52]
▲  안철수 의원은 초기에 진화를 할 수 있었던 기회를 4번이나 놓친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에 대하여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질문을 했다.   (좌)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우)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김상문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사퇴를 촉구하며 메르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다.
 
안 의원은 이날 메르스 사태 초기대응을 두고 문 장관에게 “(장관직을) 자진 퇴할 의향은 없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문 장관은 “어떤 경우에서 어떤 이유로라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문 장관에게 “사망자나 환자 가족을 볼 면목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문 장관은 “그 점은 송구스럽고 안타깝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은 황교안 국무총리를 상대로 정부의 4대 실책에 대해 ▲감염법 관리 기본원칙 미준수 ▲사태 초기 컨트롤타워 부재 ▲대규모 병원 감염에 대한 사전 경고가 있었던 점 ▲삼성서울병원에서 평택성모병원과 같은 실수를 반복한 점을 꼬집으며 “기본적인 원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황 총리는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들에 관해서는 사태가 종결된 뒤에 면밀하고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헌법 제34조2항에서 ‘국가가 재해를 예방하고 국민 보호에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한 것을 인용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한 아이의 아버지로 묻고 싶다”며 “(메르스가 발생한 뒤) 34일 동안 국가가 있었나”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사태를 장악하고 빠르게 대처해야 할 컨트롤타워도 없었고 국민의 정보공개도 거부했다”며 “정부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고 행정부의 수반인데 전 국민이 전쟁상황에서 사령관을 찾을 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며 “만약 정부가 정보공개를 하지 않고 초기 대응에 실패했던 이유가 국가 이미지, 경제에 미칠 영향이었다면 그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를 망각해 무능을 넘어 철학이 없는 일”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맹비난했다.
 
109dubu@hanmail.net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