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대통령 표창 팀장 성희롱 징계..기강해이 심각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5/09/14 [10:49]

한국공항공사, 대통령 표창 팀장 성희롱 징계..기강해이 심각

정민우 기자 | 입력 : 2015/09/14 [10:49]
경찰 고위급 출신인사가 기관장을 맡고 있는 한국공항공사에서 대통령으로부터 표창까지 받은 팀장급(2급) 직원이 같은 소속팀에서 근무하던 어린 인턴여직원에게 버젓이 성희롱을 수차례 하다가 결국 올해 6월 18일자로 정직 3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는 등 기강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항공사 팀장급 B씨는 2013년 7월 31일부터 2014년 5월 30일까지 같은 소속팀에서 근무했던 어린 인턴여직원에게 수차례 불쾌감과 성적 굴욕감을 느낄 정도로 성희롱을 해 왔다.
 
실제, B씨는 2014년 11월 퇴근 무렵 소속팀 인턴여직원에게 카톡으로 패션이 좋다며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했고, 그 인턴 여직원이 상반신만 카톡으로 보내주자 재차 몸 전체가 다 나오게 찍어서 보내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아울러 인턴여직원이 핸드폰 밧데리가 없어서 꺼질 것 같다고 하자 집에 가서 전신사진을 찍어서 보내라고 회신하면서, 자신의 상반신을 셀카로 찍어 인턴여직원에게 전송해 성적 불괘감과 굴욕감을 느끼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2013년 7월부터 근무했던 인턴 여직원에게 평소 캐주얼하게 입고 출퇴근하다 어느 날 정장을 입고 출근했더니, 어른이 다 됐다고 하면서 카톡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한 적이 있으나 해당 인턴이 이에 응하지 않았던 사례도 있었다.
 
놀라운 사실은 올해 6월 18일자로 성희롱 및 품위유지 위반 사유로 정직 3개월의 징계받은 B씨가 2013년 12월 13일에 ‘2014년 교통문화발전대회’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던 것이다.
 
불과 1년 6개월간의 시차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으로 우수사원 표창을 받은 직원이 성희롱 및 품위유지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은 사실을 보면, 경찰고위 간부출신이 이끄는 공기업에서 벌어진 황당하기 그지없는 엉터리 표창상신 행태이며 직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강 의원은 “경찰 고위간부 출신이 기관장으로 있는 공기업에서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직원이 성희롱 등으로 중징계를 받았다는 것은 기관운영이 얼마나 방만하게 운영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며 “마치 방만한 경영을 일삼고 있는 공기업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 같다. 성희롱 등 공직기강 해이를 보인 직원들은 솜방망이로 처벌할 게 아니라 중징계로 엄히 처벌하는 등 공직기강 확립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jmw9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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