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바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5/10/01 [22:09]

영화의 바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5/10/01 [22:09]
 
▲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무대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와 국립부산국악원 기악 및 무용단이 축하공연을 하고있다.© 배종태 기자
 
 
스무 살 성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1일 오후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10일간 진행되는 영화제는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정우성, 하지원, 탕웨이, 전도연, 조수미 등 200여명의 국내외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자리를 빛냈다.  여배우들은 저마다 화려하고 개성 있는 맵씨로 레드카펫 스타일링 펼치며 5,0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 배우 하지원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개막식에는 조수미, 정우성, 이정재,  황정민, 하지원, 김남길, 전도연, 손예진, 문소리, 안성기, 조재현, 이영하, 성동일, 신현준, 예지원, 김규리, 이태란, 김유정, 채정안, 박보영, 이수혁, 주지훈, 곽도원, 서영희, 정만식, 이천희. 이광수,서예지, 강하늘, 황보라, 김재욱,  손호준, 최우식, 류현경, 박소담, 민송아, 손은서, 송유현, 고아성 등의 스타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송광호와 아프가니스탄 배우 마리나골바하리의 사회로 진행됐다. 서병수(BIFF조직위원장) 부산시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수백발의 현란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 놓았다.

 
▲ 배우 송광호와 아프가니스탄 배우 마리나골바하리의가 개막식 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이어 개막 축하공연은 궁중 정재와 국악관현악 ‘피리협주곡 가산향(원일 작곡)’의 조화를 이룬 국립부산국악원의 화려한 '화혼지무(華婚之舞)'로 시작됐다.
 
천상의 소프라노 조수미가 '아리아리랑'으로 전통과 현재의 조화를 통해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축하 분위기를 달구었다. '아리아리랑'은 민요 ‘아리랑’ 선율을 토대로 한 신가곡으로 20년 전 조수미가 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을 만들면서 타이틀곡으로 사용해 유명해진 곡이다
 
▲ 천상의 소프라노 조수미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은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집행위원장인 '빌란트 슈팩'에게,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에게 수여됐다.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대만의 감독 겸 배우 실비아 창, 인도의 아누락 카시압 감독, 한국의 김태용 감독, 독일배우 나스타샤 킨스키, 미국의 영화평론가 스테파니 자카렉 등이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혔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인도영화 '주바안'의 제작자와 감독 및 배우들도 무대인사를 했다. 이어 개막작 '주바안'이 상영됐다. 주바안은 인도에서 능력있는 독립영화제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모제즈 싱'의 감독 데뷔작이다. 인도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구니트 몽가가 제작한 작품이기도 하다.
 
▲ 개막작 '주바안'의 감독 및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주바안'은 대도시로 올라간 인도의 젊은이가 성공을 열정적으로 추구하다가, 성공의 문턱에 서서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나서는 젊은이의 길을 따르는 작품이다.
 
오는10일까지 해운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35개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기간 동안 남포동 비프광장과 영화의 전당, 해운대 해수욕장 등지에서 유명감독 및 배우들과 대화의 시간과 핸드프린팅 등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로 관객과의 만남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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