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양심고백 후폭풍..그룹 이미지 곤두박질

양심고백 후 내연녀 부당지원 의혹 등 비판 일파만파..그룹 이미지 벼랑 끝?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6/01/18 [13:25]

최태원 SK회장 양심고백 후폭풍..그룹 이미지 곤두박질

양심고백 후 내연녀 부당지원 의혹 등 비판 일파만파..그룹 이미지 벼랑 끝?

정민우 기자 | 입력 : 2016/01/18 [13:25]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내연녀 양심고백 후폭풍이 거세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불륜과 혼외자식 고백을 통해 전국적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제기된 내연녀 부당지원 의혹으로 인해 SK그룹은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SK그룹은 2016년 새해를 맞아 다시 한 번 기업의 신성장동력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또 다시 ‘오너리스크’를 걱정해야 할 판국이며, 회장의 개인 행보로 인해 그룹 전반의 이미지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 등에 지난해 최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은 물론 정부의 무능력함까지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사면 후 최 회장의 행보는 그동안 경영공백을 불식시킬 정도로 왕성하고 열정적이었다. 국가와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R&D 투자는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며, 최 회장 복귀 후 달라지는 SK의 모습에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최 회장의 폭탄 선언은 이같은 긍정적인 기류에 찬물을 부었다. 최 회장의 편지가 언론과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가자 “불륜에 조강지처를 버린 회장”, “두 집 살림을 당당하게 하기 위한 처사” 등의 비난과 함께 이혼 과정에서 있을 어마어마한 재산 분할 문제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런 악재 속에 최 회장의 내연녀 A씨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현재 진행중에 있다. A씨는 2008년 SK건설이 건립한 서울 반포동 고급아파트를 15억5000만원에 매입한 뒤, 2010년 SK그룹 싱가포르 계열사인 버가야인터내셔널에 24억원에 되팔았다. 2년만에 8억5000만원의 매매 차익을 남기는 과정에서, 부당한 지원이 없었는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현행 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A씨나 버가야인터내셔널 같은 비거주자(재외동포·해외법인)는 국내 부동산을 취득할 때 한국은행에 취득 서류와 금액을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A씨나  버가야인터내셔널의 외국환 거래 신고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감원은 A씨가 아파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탈세나 부당거래 등 위법 사항에 대해 조사중에 있다.
 
아울러 2014년 11월에는 A씨가 서울 이태원의 B아파트를 SK 하이닉스 납품 회사와 거래해 2억3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는 과정에서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처럼 SK그룹 계열사가 개인 소유 아파트를 비싸게 산 후 손해를 보면서 되 팔고, 납품 기업이 A씨의 아파트를 비싼 가격에 구입한 정황들이 드러나자 최 회장과 SK그룹의 지원 의혹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소비자원은 이번주 내로 최 회장과 A씨를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이 A씨만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과는 달리, 금융소비자원은 최 회장이 부동산 거래 과정에 개입해 횡령이나 조세포탈 등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의 양심선언이 이런 식으로 흘러갈지는 SK그룹도 예상치 못 했을 것이다”며 “재계 소문으로 ‘최 회장이 없을 때 그룹이 더 잘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이제는 정말로 웃지 못할 상황이 돼 버렸다. 특별 사면에 대한 비판도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올해 최 회장과 SK그룹의 행보가 순탄 치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들과 관련해 SK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의 조사를 지켜보고 있고, 확인해 본 결과 외국환 거래 신고는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 외의 여러 가지 추측과 의혹들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jmw9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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