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서방파' 두목 출신인 김태촌(58) 씨가 일본으로 출국한 지 3개월여 만인 7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다 검찰에 붙잡혀 창원지검 진주지청으로 압송됐다.
검찰은 김 씨가 진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지난 2001년 4월~2002년 8월 전화 사용이나 흡연 등 편의제공을 대가로 당시 교도소 보안과장 이모(56)씨에게 2천800여만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그러나 지난 7월 말 선교활동을 이유로 일본으로 출국해 지금까지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이날 입국과 동시에 검거됐다. 김 씨는 출국 직후 '바다 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 사건 수사가 전면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일부 서방파 조직원들이 불법게임 산업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력조직의 대부'로서 불법게임 비리사건의 배후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진주지청 관계자는 "뇌물공여 사실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에게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교도소 전 보안과장 이씨는 지난 2002년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해 4년간 도피생활을 해 오다 김 씨가 출국한 직후인 지난 8월 2일 붙잡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으며 내달 7일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부산브레이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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