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매출·투자 상위그룹 쏠림 심화..“빈부격차 커졌다”

자산증가율·영업익 1~4위그룹 독차지..삼성·현대차·sk 작년 투자 주도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6/04/06 [15:50]

30대그룹, 매출·투자 상위그룹 쏠림 심화..“빈부격차 커졌다”

자산증가율·영업익 1~4위그룹 독차지..삼성·현대차·sk 작년 투자 주도

정민우 기자 | 입력 : 2016/04/06 [15:50]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30대 그룹 안에서도 빈부격차가 커지는 등 대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30대 그룹 중 최근 5년간 자산 증가율은 상위그룹이 27.3%(1~4위), 중위그룹이 13.5%(5~10위), 하위그룹이 1.5%(11~30위)를 기록했으며, 자산비중 증가폭 역시 상위 4.1%p, 중위 0.8%p, 하위  3.3%p 로 나타났다.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이 같은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상위그룹의 매출은 2015년 157조6000억원이었지만, 하위 20권 이하의 그룹 매출은 11조1000억원에 불과, 규모 차이는 12배가 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상위그룹의 당기순이익은 44조8000억원을 기록, 30대그룹의 총액(47조3000억)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11~30권의 그룹들이 4000억원의 적자를 본 것을 감안할 때, 상위그룹을 빼고는 제대로 된 수익을 본 그룹이 없다는 얘기다.
 
이런 현상은 투자규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30대 그룹의 지난해 투자액은 전년에 비해 18% 증가했지만, 상위 3대 그룹의 의존도는 65%에 달해 쏠림현상은 심화됐다.
 
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261개 계열사의 2015년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투자 총액은 76조292억원이었다.
 
이는 2014년 277개 계열사의 투자 총액 64조4824억원에 비해 11조5467억원(17.9%) 늘어난 것이다. 단, 이번 조사에서 연구개발(R&D) 투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삼성 △현대차 △SK 등 상위 3대 그룹의 투자 총액은 49조4810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 투자액의 약 3분의 2(65.1%)를 차지했으며, 3대 그룹 투자 비중도 전년 56.3%보다 10%p 가량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삼성이 2014년 18조5151억원보다 1조5912억원(8.6%) 늘린 20조1063억원을 투자해 1위를 지켰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전년보다 무려 10조1338억원(132.0%)이나 늘린 17조8138억원을 투자해 2위를 차지했으며, SK는 전년보다 1조4713억원(14.6%) 늘어난 11조5608억원을 투자했다.
 
반면, 나머지 그룹의 투자액은 26조5481억원으로 전년 28조1978억원보다 오히려 5.9%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 14개 그룹이 투자를 늘렸고, 15개 그룹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관계자는 “같은 대기업이라도 상위그룹 일부와 나머지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상위그룹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투자도 꾸준히 늘리면서 발판을 마련하고 있지만, 하위그룹은 적자에 허덕이며 투자를 줄이고 있어 향후 매출차이는 더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jmw920@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