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에서 미소녀를 성학대하는 온라인 게임을 제작, 유포한 사이트 운영자들이 무더기로 검거 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일본판 가상현실 아동 성학대 온라인 게임인 '실비키우기'를 한국어로 제작, 게임물을 유포한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만화)유포 사이트를 적발하고, 사이트 운영자 2명과 웹하드 등에 게임물을 업로드하여 유포한 13명 등 모두 15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검거했다. 사이트를 제작 운영한 A(남, 20세) 씨는 지난해 11월 21일경 일본판 '실비키우기'를 한글어로 번역 제작해, 게임물을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블로그 등에 게재하여 컴퓨터 및 휴대폰에 설치, 온라인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트 운영자인 B(남, 19세)는 지난해 5월 9일경부터 해외에 서버를 두고, 광고수익을 목적으로 ‘F’라는 국내 최대 아동·성인만화 사이트를 개설, 운영하면서 '실비'게임물과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만화(속칭 애로 동인지) 등 3,488건의 음란물을 게재, 회원 14,000명에게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비키우기 게임은 일본에서 ‘노예와의생활’이란 제목으로 제작된 미소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주인으로 가상현실에서 미소녀인 주인공 실비를 성적 노예로 만들어 성행위를 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게임이다. 이를 접한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가학적 환상과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어, 비정상적 성적 충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 회원수가 14,000명으로, 게시물 대부분이 아동청소년 및 성인음란만화로, 남녀의 성행위를 소재로 한 일본 성인만화의 번역본과 아동청소년이 주인공인 경우 그들 간의 강간, 또는 성행위가 주된 선정성이 강한 내용이고, 게시물 수가 국내 최대 사이트로 확인됐다"면서 "특히, 사이트 운영자를 포함한 게임 업로드 유포 자들은 모두 20대 초반으로 대부분 정서적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 다수의 피의자들이 조울증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체 추가 모니터링으로 국내 포털 및 웹하드 사이트에 업로드 된 것을 추가로 확인, 차단하고, 금칙어를 설정, 검색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이번에 적발된 아동청소년 음란 사이트에 대해서는 폐쇄조치 했다"며 "앞으로 이들 유포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개인 유포자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하여 검거하는 등 예방과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부산브레이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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