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촛불시민, 노벨상 받을 자격 충분”

박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17/09/20 [16:42]

文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촛불시민, 노벨상 받을 자격 충분”

박재우 기자 | 입력 : 2017/09/20 [16:42]

▲ 문재인 대통령     ©대한민국 청와대 홈페이지

 

레이크뉴스 박재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2017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 아틀랜틱 카운슬이 매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시민의식을 구현한 인사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상소감에서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께 주고 싶다"며 "우리 국민들은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혁명은 여러 달에 걸쳐 17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의 시민행동이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건의 폭력도, 체포자도 발생하지 않은 평화로운 집회였다"며 "폭력이 아니라 평화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보여줬다. 대한민국의 촛불시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도 될 충분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2차 세계대전 후 많은 신생국가들처럼 대한민국의 현대사도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고단한 역사를 이겨냈다"며 "마침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에 모두 성공한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언급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용기와 결단은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절제력을 잃지 않는 성숙함으로도 빛났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민주공화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명제를 전 세계 시민들에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사람중심 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민주주의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세계가 고민하는 저성장·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쓴 대한민국이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parkjaew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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