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개막..."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 추진"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7/11/22 [14:48]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개막..."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 추진"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7/11/22 [14:48]

  

▲ 이낙연 국무총리가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개막식에서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배종태 기자

 

'국민 생각으로 만들어 가는 균형발전의 축제의 장'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22~25일 까지 부산 벡스코제 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발전위와 17개 시·도, 13개 부처가 사람, 공간, 산업, 삶의 질, 지역혁신 등 5개 주제로 32개 전시관을 구성, 중앙과 지방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을 소개한다.

 

이날 개막식은 이낙연 국무총리, 송재호 대통령직속 지역발전 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등 17개시도, 13개 부처 등 균형발전정책 관련기관 주요 인사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균형발전과 함께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2국무회의와, 자치입법권, 재정권, 복지권의 4대 지방자치권이 헌법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지방분권 확대를 위해 국가 기능을 지방에 더 많이 이양하고, 재정권 추진 및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3 으로 개선하며, 중장기적으로 6:4까지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이낙연 총리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이 총리는 "균형발전 박람회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박람회지만, 적지않은 곡절을 겪었다"며 "균형발전 박람회로 명칭을 정한 것은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이라는 국정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새정부 정책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균형발전은  지방과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긴요한 과제"라며 "정부는 균형발전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에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을 공포하고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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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박람회는 2004년 지역혁신박람회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 주요도시에서 순회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정책 박람회이다. 이번 박람회는 청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개막식, 전시회, 일자리박람회 등 본 행사와, 컨퍼런스. 청년토크콘서트, 청년아트마켓 등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 이낙연 총리, 박능후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송재호 위원장 등이 부산 전시관을 방문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전시회는 전시관 중앙에 문재인정부 균형발전정책 추진방향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혁신사례 등을 전시하고, 시도 및 부처 전시관에서는 혁신도시 2.0, 4차 산업혁명, 지역인재육성, 농어촌 지역활성화 등과 연관된 주요사업을 전시, 관련 기업, 주민들이 해당사업을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별홍보관으로 사회적경제관과 평창올림픽관이 구성됐다. 사회적경제관에서는 부산시 감천문화마을을 사례로 사회적경제정책을 통한 새로운 사업영역 발굴 및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보여준다.  평창올림픽관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며, 국민적 관심과 참여도 제고를 위한 각종 홍보물을 시연한다.

 

일자리 박람회는(11.22-25일) 중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1,400여개 기업과 2만8천여명이 참여하는 36개 행사가 동시 개최된다. 또한, 일자리위원회에서 선정한 지자체 우수일자리 창출 사례도 소개되어 전국적인 확산을 촉진할 계획이다.

 

청년CEO 라운지에서는 선후배CEO간 소통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청년토크 콘서트에서는 김제동씨 등 유명연사와 지역별 청년 공연팀 등이 참가하여 강연과 공연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이루어진다.

 

▲ 박람회 전시관 모습     © 배종태 기자

 

콘퍼런스는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비전을 공감‧확산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혁신도시와 지역투자, 지역자원과 농산어촌, 교육과 국제(글로벌) 협력 등 큰 주제하에 12개의 주제별 29개의 다양한 콘퍼런스가 연계 해서 개최된다. 

 

개막일 오전 10시 부터는 ‘지역문화 유산 발굴‧육성’ 콘퍼런스가, 오후 2시에는 ‘지역관광활성화’ 콘퍼런스가 진행됐고, 2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지역 시장 특화기반의 지역산업 육성전략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기관별 정책토론회 및 좌담회, 심포지엄 등이 제 2전시장 3층에서 진행된다. 24일에는 '지방정부의 글로벌 정책 토론회'와 '지역 혁신성장 포용적 성장을 위한 균형발전전략 모색 국제학술 심포지엄' 등이  오전 10시부터 제 2전시장 3층 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콘퍼런스는 지역정체성의 확립과 균형발전의 자산으로서의 민주문화유산과 산업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관한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 현장(플로어) 질의, 종합 토의의 순으로 진행됐다.

 

▲ 벡스코 제 2전시관 3층홀에서 혁신도시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배종태 기자

 

인하공전 관광경영과 김재호 교수는 ‘지역 민주문화유산의 가치 확산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 속 민주화의 가치를 현세대는 물론 미래세대에게 확산하고, 지역정체성 확립과 균형발전의 새로운 자산으로서의 민주문화유산의 발굴‧보존‧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관광활성화’ 콘퍼런스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주제 아래 지역관광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관광 생태계 구성과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과거의 개발 중심이었던 지역관광 정책을 지역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신규 업종 발굴 등을 통해 관광산업의 외연을 확장하여 관광객 유치를 늘릴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종사자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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