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부산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9.9% 증가한 13억 7,7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부산의 對(대) 중국 수출은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품목별로는 승용차(47.9%), 아연도강판(19.3%) 등은 증가 했으나, 자동차부품(-25.8%), 선박(-27.9%)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륙별 수출 동향은 아시아(0.5%), 북미(16.8%), 유럽(41.9%) 등은 증가했고, 대양주(-13.1%), 아프리카(-82.4%) 등은 감소했다.
특히, 부산의 수출대상국 1위인 미국에 대한 수출은 3억 4,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6.7% 증가했고, 일본(13.8%), 베트남(19.2%), 인도네시아(28.1%)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對(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9.1% 감소한 1억 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 주력품목인 자동차부품이 전년 동월대비 81.9% 감소했고, 기타플라스틱제품(-41.4%), 기타철강금속제품(-53.0%), 기타기계요소(-25.8%) 등 중간재 위주로 수출이 급감했다.
이러한 對(대) 중국 수출 부진은 세계 경기 둔화, 사드보복 등의 요인 외에, 중간재 분야에 자국산 비중을 높이는 현지 산업구조 변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한국 기업이 임금 상승, 현지정부 규제 등으로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옮긴 것도 對중 수출 감소 요인 중 하나로 조사됐다.
중국은 2015년부터 ‘중국 제조 2025’ 정책을 발표하고 철강, 기계부품 등 기초 산업은 물론 하이테크 분야까지 중간재 조달에서 자급률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에, 부산의 기업도 對 중국 수출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전국 광역지자체중 지난 11월 부산지역 수출은 10위를 기록했다. 전국 수출은 9.5% 증가했고, 부산지역 수출은 9.9% 증가했다. 경기(23.1%), 충남(19.8%), 서울(26.9%)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울산(-17.1%), 경남(-29.2%), 세종(-1.0%)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對 미국 수출 1위 품목은 승용차(2억 600만 달러, 20.5%)이며, 수출금액 10위권 내 품목 중 항공기부품(25.6%), 원동기(68.9%), 주단강(55.6%) 등은 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 1위 품목은 선박(800만 달러, 71,785.3%)이며, 수출금액 10위권 내 품목 중 원동기(9.6.%), 합성수지(-7.7%), 기타기계류(188.1%) 등의 수출이 증가 했다.
일본으로 수출한 1위 품목은 어육(1,100만 달러, 32.4%)이며, 수출금액 10위권 내 품목 중 철강선(7%), 주철(185.3%), 항공기부품(18.1%)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저작권자 ⓒ 부산브레이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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