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의원 출마 예정자 36명 3차 명단 발표...'불출마 강요 진상조사'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2/22 [14:08]

민주당 부산시의원 출마 예정자 36명 3차 명단 발표...'불출마 강요 진상조사'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2/22 [14:08]

 

▲ 민주당 부산시당이 시의원 출마예정자 3차 명단 36명을 발표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2일 시의원 출마예정자 36명을 발표하며, 인재 영입과 지방선거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당은 앞으로 구청장 및 시장 등 고위 공직자 출신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당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해영(연제구 국회 정무위) 부산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비롯, 출마 예정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군을 소개했다. 시당은 3차례에 걸쳐 총 85명의 후보 예정자들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되는 부산시의원 출마 예정자들은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과 새마을지도자부산시협의회장,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 전직 3선 시의원 등 부산지역 현안에 밝은 인사와 젊은 인재들이 대거 포진됐다.

 

이자리에서 지방선거기획단장인 김해영 의원은 "이번에 3차에 걸쳐 시의원 출마 희망자들을 소개한다"며 "부산의 변화를 위해 각계의 많은 후보자들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0년대 이 후로 지속되어 온 일당 독재 구조로, 현재 시의회는 총 47석중 민주당 비례대표 1석을 가지고 있는 비정상적인 구성이다"라고 비판했다.

 

▲ 김해영 의원이 3차 부산시의원 출마예상 후보군을 소개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김 의원은 "부산시민은 지난 총선에서 5석의 국회의원을 만들어 주었고, 견고한 지역주의 담장에 금을 내어 주셨다. 또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38%의 부산시민의 지지를 받아 지역주의에 구멍을 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망국적인 지역주의 담장을 허물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부산 발전을 위해 새로운 시장과 협력하고, 견제와 비판을 할 수 있는 튼튼한 날개가 필요하다. 오는 지방선거에서 부산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  이어서 김광모(전 해운대구 의원), 김정자(사상구청 과장) 등의 후보자들이 대표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부산시당의 인재 영입에 따른 과열된 부작용도 불거졌다. 최근 부산시당 내 사상구 지역 시의원 출마희망자 K씨에게, 전.현직 지역 구의원 및 지역위원회 간부 등 7명이, 늦은 밤 K씨를 노래방으로 불러내, 폭언과 불출마를 강요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기자가 시당의 처리 방침을 질의하자, 김해영 의원은 "시당은 김비오 영도구 지역위원장을 단장으로 전담 진상조사단이 구성되어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공정한 조사를 통해 당헌 당규에 따라 엄격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불출마 사건에 대해 경찰은 인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시당의 조사와 징계와는 별개로 형사적인 문제점이 있다면, 경찰에서 당연히 조사를 해서 합당한 처벌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 김해영 의원이 최근 불거진 시의원 불출마 강요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그러나 당 관계자는 K씨가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와 관련해 양 측간의 입장 차이가 나는 만큼 조사를 통해 공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K씨는 지난 19일 SNS를 통해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및 구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들이 "출마자 순번이 있으니 4년에서 10년 정도 입다물고 지역에서 봉사하라"면서 "지역에서 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는 ㅇㅇ씨의 SNS운영을 담당하라"는 등의 폭언과 불출마 강요를 했다며 새벽 2시쯤 노래방을 나와 눈물을 쏟아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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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씨는 "당황스럽고, 모멸감을 느꼈지만 오랫동안 지역위원회에서 활동하신 분들의 입장에서는, 저의 갑작스러운 등장이 섭섭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한동안 충격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지만, 여성으로서, 청년으로서, 정치 신인으로서 부당함에 맞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발표된 출마예정자 후보군으로는 △중구 최학철(50) 중구영도구지역위원회 노동위원장 △영도구 엄호천(45) 남항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정창범(50) 한국자유총연맹 영선동분회 회장 △서구 이종민(56) 민족문제연구소 부산지부장 △동구 김규인(59) 초량4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성식(60) 동구 적십자회 회장, 홍기열(53)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부산진구 조장래(55)전 국민참여당 부산진구 지역위원장, 박범규(60) 전 공무원 △남구 이용형(54) 전 남구청년연합회 회장 △사하구 배진탁(57) 19대 대선 사하구을 상임선대본부장, 유영현(27) 전 부산대 총학생회장, 조병업(54) 전 사하구청 공중위생 계장, 서영준(51) 나무필름 대표, 옥영복(56) 전 사하구의회 의원 △수영구 이정화(36) 수영구의회 의원, 이대웅(54) 부산뚜벅이 산악회 회장, 최종태(56) 전 한국전력거래소 비상임이사 △기장군 김유한(68) 전 부산시의회 의원 △금정구 제대욱(44) 부산외대 총동문회 사무국장, 지용환(47) 전 노무현재단 금정지회장, 천정우(6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금정지회장 △북구 윤주원(62) 전 중고등학교 교감, 조용휴(63) 전 새마을지도자 부산시협의회 회장, 장영호(63) 전 새마을금고 전무, 조일호(63) 전 북구의회 의원 △해운대구 이주환(32) 주)세강 대표이사, 박봉진(38) 해운대구(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김광모(45) 전 해운대구의회 의원, 김춘연(46) 이슬어지(주) 대표, 이나견(37) 전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 사업팀장, 최우갑(51)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문위원, 김용구(61) 전 구륙주택 대표이사 △사상구 김정자(59) 전 사상구청 종합민원과장, △강서구 공광욱(59) 전 명지농협 감사 △연제구 김태훈(32) 전 김영춘 국회의원실 비서 등 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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