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경찰 '엘시티사고, 안전작업발판 부품 연결에 문제 가능성 높아'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3/05 [12:53]

해운대 경찰 '엘시티사고, 안전작업발판 부품 연결에 문제 가능성 높아'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3/05 [12:53]

 

▲ 최해영 해운대 경찰서 수사과장이 엘시티 추락사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밝히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2일 8명의 사상자를 낸 엘시티 복합개발사업 공사장 작업안전구조물 추락사고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총 2회에 걸쳐 합동 감식을 실시한 결과, '클라이밍콘과 타이로드의 연결'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해영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은 "앵커와 결합되어 있던 슈브라켓 4개 모두가 클라이밍콘이 부착된 채 추락한 사실이 확인 되었다"면서 "작업안전구조물을 지탱하고 있던 클라이밍콘이 빠진 벽면 구멍 4개 모두에 타이로드가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과수 감식팀은, 슈브라켓과 클라이밍콘의 연결은 정상이며, 클라이밍콘과 타이로드의 연결에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있다는 소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 3일 해운대경찰과 국과수가 합동으로 해운대 엘시티 사고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지난 2일 사고 당시 55층에서 있던 2번 안전작업발판(SWC·Safety Working Case) 구조물을 지탱하던 슈브라켓 4개가 모두 이탈해 바닥으로 떨어졌고 앵커와 주변 콘크리트까지 붙은 채로 지상에서 발견됐다.

 

타이로드에 작업안전구조물과 연결하는 '슈브라켓'이라는 지지대를 연결하는데, 클라이밍콘이 '너트' 처럼 조여지면서 단단하게 고정되는 것이다. 타이로드는 기본적으로 건축물을 건설할 때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전 설치한다.


경찰은 현재까지 추정되는 추락 원인으로 ▲앵커 매립시 타이로드와 클라이밍콘 적정 연결 여부 ▲ 철근 작업과 앵커 매립 작업 간의 간섭으로 인한 임의조정 ▲ 콘크리트 작업시 거푸집과 맞추기 위한 임의조정 ▲ 시방서상 앵커 제품과 실제 시공된 제품의 동일성 여부 ▲ 앵커 제품 자체의 결함 ▲ 유압실린더 및 호스 불량 ▲ 인상작업용 유압기 기기 불량 ▲ 인상작업 장치의 결함 ▲ 유압기 조작 과실 등 여러 원인들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감식결과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최종 추락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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