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5년만에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남북-북미 간 정상 간 연속 회담, 한반도 긴장완화 긍정적 역할

박관우 객원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8/03/10 [14:31]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5년만에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남북-북미 간 정상 간 연속 회담, 한반도 긴장완화 긍정적 역할

박관우 객원 칼럼니스트 | 입력 : 2018/03/10 [14:31]

▲ 박관우 객원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거슬러 올라가서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동족상쟁의 비극 6.25전쟁이 발발한 이후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을 체결한지 어느 덧 65년의 세월이 흘렀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였는데 65년의 세월이 흘러서 정전협정을 체결하였던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사실이다.

 

사실 그동안의 남북관계에 비추어 볼 때 실로 파격적인 상황이라 아니할 수 없는데 더욱 놀라운 소식은 정전협정 이후 북미의 정상이 최초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하였다는 소식이니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평소에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데 이러한 역사적인 결실이 결코 하루아침에 갑자기 성사된 것은 아니며 그 과정이 있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2017년 7월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을 시작으로 그 이후 2018년 1월 1일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를 거쳐서 동년 2월 9일 개최된  평창동계올림픽 북한선수단의 참가 및 고위급 대표단 파견이 정상회담이 성사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본다.

 

이어서 동년 3월 5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 특사단의 방북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6개항의 합의문이 도출되었는데 특히 4월말 판문점 정상회담 성사라는 구체적인 결실이 맺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사단의 방북 이후 다시 정의용 실장을 단장으로 한 특사단이 미국을 방문하여 현지시간 3월 8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전하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수락함으로써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서 북미 정상회담까지 열리게 되었으니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전혀 생각지 못한 놀라운 사건이 현실로 실현되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하여 정상회담의 핵심 포인트는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와야 하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으나 이 과정이 생각보다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남북을 비롯하여 북미 정상이 만나서 회담한다는 자체에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싶으며, 이러한 회담이 하나의 기폭제가 되어 한반도 평화 정착에 중대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 특사단에게 미국이 체제의 안전을 보장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발언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북한이 미국과 수교하는 문제가 북한정권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하나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그런 관점에서  5월중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수교 문제가 어느 정도 논의될지 예의주시할 것이다. 

 

또한 65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도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예측하기 어려우나 무엇보다도 남북을 비롯하여 북미 정상 간에 연속적으로 회담한다는 자체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pgu77@naver.com

 

*필자/문암 박관우. 역사작가. <역사 속에 묻힌 인물들>저자. 브레이크뉴스 객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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