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모두 2인 선거구로 표결 강행 처리...정치권, '의회 폭거' 비판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3/16 [16:24]

부산시의회 ‘모두 2인 선거구로 표결 강행 처리...정치권, '의회 폭거' 비판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3/16 [16:24]

 

▲ 부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 배종태 기자


부산시의회는 16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7곳의 4인 선거구 모두를 2인 선거구 14곳으로 수정 가결한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지역 정치권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최종 표결로 강행 처리하고 폐회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자유한국당이 독점하고 있는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부산지역 구·군 선거구 획정안을 심사하고, 4인 선거구 7곳을 2인 선거구 14곳으로 수정해 가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전진영(바른미래당), 김쌍우(바른미래당) 등 동료의원들이 반대 발언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종현(자유한국당) 시의장은 표결을 강행하면서 의회 폭거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시의회는 '2018년도 부산광역시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여 본예산 10조 7,927억원 대비 1,229억원이 증가한 10조 9,156억원을 의결 통과 시켰다.

 

오전 제3차 본회의에서는 이상갑 의원의 '사상스마트시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제언', 박성명 의원이 '노포동 부산종합터미널 역세권 적극 개발'을 요구하는 등 모두 12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부산시의 개선을 촉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 7명이 시정질문을 통해 부산시의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조례안 15건, 규칙안 1건, 동의안 5건 및 예산안 2건, 의견청취안 1건, 기타안 1건 등 모두 35건의 안건을 심사했다.

 

▲ 지난 13일 바른미래당 및 부산시민운동연대 등 지역 정치권은 부산시의회 광장에서 2인 선구제 폐지를 촉구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한편 시의회의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안' 강행 표결처리에 대해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의 표리부동한 오늘과 같은 패악적 행위가 '내로남불'의 전형적 구태가 아니던가?"라며 "부산의 지방권력을 특정 정당이 수십년간 독주해 오다 보니,  부산은 부패무능, 부조리한 세력이 득세해 왔다. 오늘의 의회폭거는 그 부산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바꿔야 한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한국적 민주주의'로 후퇴시키고, ‘내로남불’을 비판하면서도 자신들 행태는 로맨스라 미화하는 표리부동함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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