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터널 공사중 근로자 1명 숨져...천장서 떨어지는 구조물에 맞아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3/21 [12:15]

산성터널 공사중 근로자 1명 숨져...천장서 떨어지는 구조물에 맞아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3/21 [12:15]

 

▲ 경찰과 소방당국이 천정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근로자가 숨진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부산 화명동~ 장전동 구간 산성터널 내부 공사중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전 10시 50분께 산성터널 화명 ~ 장전 방향 약 3.5KM 지점에서 천장에 붙어있던 콘크리트 슬라브가 떨어지면서, 터널안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이모(55)씨가 구조물에 맞아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산성터널 내부에서는 천장에 가로 10m, 세로 1m 크기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슬라브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경찰은 터널 천장에 붙어있던 콘크리트 슬라브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가로1m, 세로 0.3m 크기의 구조물 일부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이씨를 덮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콘크리트 슬라브를 크레인으로 옮기던 운전 작업자와 현장 관계자 등 목격자와 공사 책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과실여부 및 작업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산성터널 공사 조감도     © 배종태 기자

 

총 사업비 3,004억 원을 투입하는 산성터널은 강서구 가덕대교에서 대동화명대교∼산성터널∼번영로(회동 IC)∼기장군까지 이어지는 부산 외부순환도로망의 핵심 구간이다.

 

이 터널 공사는 화명 쪽 접속도로 1.68km(4~6차로), 산성터널 5.62km(터널 4.874km·4차로), 금정 쪽 접속도로 3.24km(4~6차로)로 이뤄져 있다. 산성터널 금정측 접속도로는 2013년 4월 착공해 2017년 산성터널 및 중앙로까지 지하차도로 완공하고, 회동IC까지는 2019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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