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화산특화 연구 센타'에 선정...'백두산 화산 한-중 공동 관측 연구' 진행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4/02 [16:26]

부산대, '화산특화 연구 센타'에 선정...'백두산 화산 한-중 공동 관측 연구' 진행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4/02 [16:26]

 

▲ 부산대학교 본부건물     © 배종태 기자


부산대학교가 '화산특화 연구 센타'에 선정되어, 백두산 화산 분화를 예측하기 위한 한-중 공동 관측 장기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대는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2018년도 기상·지진See-At기술개발연구 사업의 ‘지진화산 기술 분야 화산특화연구센터'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사업의 신규과제를 선정, 평가한 결과, 윤성효(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의 ‘지진화산 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앞으로 9년간 총 4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게 된다.

 

윤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하는 화산특화연구센터는 백두산 화산의 전조현상 및 분화 예측을 위한 ‘한-중 백두산 공동 관측 장기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성효 교수는 “북한 핵실험 이후 백두산 화산분화 가능성에 대한 위기감 고조와 한-중 관계 해빙기 도래에 따라 백두산 화산감시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백두산 화산활동 감시를 위해 현지에서의 관측자료 획득 및 화산 원격 관측 자료의 보완이 필요해 한-중 공동 장기관측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백두산 분화 시 신속 대응을 위한 화산정보 수집을 통하여 용암 및 화산의 폭발에 의하여 방출된 크고 작은 암편들과 화산재, 고온의 가스의 고속 흐름(화쇄류) 및 호우 뒤에 화산지역에 발생하는 화산재, 암괴토사와 물의 혼합물이 홍수처럼 빠른 속도로 흘러내리는 현상(라하르) 등 백두산 지역의 직접적 피해를 예측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화산재의 한반도 지역 유입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백두산에 대한 한국인 관광객 등에 대한 화산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화산활동 정보의 상시 수집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상청의 백두산 화산 감시체계 개선에 기여하고, 중국과 한반도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백두산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한-중 간 지속적 연구교류를 통한 백두산 분화에 대비한 한-중 공동 대응 시나리오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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