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O.K. 캠프' 개소 ...'부울경 단체장 후보 한자리, 승리 다짐'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4/25 [18:52]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O.K. 캠프' 개소 ...'부울경 단체장 후보 한자리, 승리 다짐'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4/25 [18:52]

 

▲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25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6.13 지방선거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부산진구 NH투자증권 8층에 마련된 선거 사무소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과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부산. 울산. 경남 단체장 오거돈, 송철호, 김경수 후보자와 최인호 시당위원장을 비롯 박재호, 전재수, 김해영 등 지역 국회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경진 전 부산시행정부시장, 문정수 전 부산시장 및 당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개소된 선거사무소 명칭은 오거돈 후보의 닉네임인 ‘O.K'를 활용해  ‘O.K. 캠프’로 명명했다. 선대위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시장을 바꾸는 O.K.(오거돈)’, ‘부산경제를 살리는 O.K.(오거돈)’이라는 이미지를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우측부터 김경수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후보,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우리는 원팀이 되어 힘을 모아,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당의 집권 아래, 부.울.경을 완전히 바꾸도록 약속하겠다"면서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들의 바램은, 3전4기에 도전하는 저와 한 마음으로 부산의 지방정치 권력의 교체를 통해 부산의 변화와 발전이 가능하다는 절심함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어 "부산은 대한민국의 산업화 민주화의 선도 도시"라며 "우리나라의 현대사에 크게 기여했던 부산의 현재는 좋은 지표는 꼴등, 나쁜 지표는 일등의 상태이다. 인구는 줄고, 청년 실업률은 높다. 23년 동안 지금의 정치권력이 한 번도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저 오거돈이 변화하는데 앞장 서겠다. 손을 굳게 맞잡고 위대한 부산 건설을 위해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또한 “국가적으로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며 국운이 상승하고 있고, 부산시 차원에서도 2030부산등록엑스포가 국가사업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 승리를 통한 부산 정치권력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배우자와 함께 개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오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우원식 원내대표는 지지자들에게 "발목잡는 세력을 확실히 끊어내고,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이번 지방 선거에서 확실하게 이기도록 앞장 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1년이 됐다"며 "우리 사회가 크게 바뀌었다. 대기업과 힘 있고, 가진 사람 중심의 사회가 비로소 중소기업과 자영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일한 만큼 댓가를 받는 사회로 한 발짝 씩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또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며 "지난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금방 전쟁이라도 날 것 같았지만, 지금은 전쟁의 공포는 사라지고 종전. 평화, 남북의 공존 등 엄청난 변화 앞에 우리가 서 있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세상은 이렇게 바뀌고 있는데, 국회는 드루킹 사건으로 특검을 하자는데, 한국당은 지금까지 특검을 8번을 요구했고, 보이콧을 7번이나 하며 , 남북이 가까워 지는 것도  못하게 정부의 발목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산이 디비지면, 대한민국이 디비진다"면서 "단디 준비된 사람은 누구냐"고 묻고 오거돈을 연호하도록 유도했다. 

 

▲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사무소 개소 축하 말을 전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의원은 "아직 의원직 사표가 수리 되지 않아, 경남도지사 후보라 하지 못한다"면서 "경남도지사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김경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오늘은 오거돈 후보가 부산을 확실히 변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지는 자리"라며 "저는 요즈음 뉴스만 틀면 나오는 가장 뜨거운, 핫(HOT)한 김경수라고 소개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드루킹 사건 연루와 관련해 "여러분이 걱정하는 일들은 얼마지나지 않아 이길 것"이라며 "당당하게 정면 돌파하고, 부산, 울산, 경남이 하나가 되어, 이번 지방 선거에서 남쪽에서 부터 승리를 만들어 나간다는 바람의 시작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은 정치권이 서로 싸우지 말라고 한다"면서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날마다 정쟁으로 날을 세고 있다. 국민의 민심과 꺼꾸로 가고 있다. 민심이 (한국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 6.13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오거돈 후보와 함께 부산갈매기를 합창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낙동강벨트는 한반도의 명운을 쥔 최후의 보루이며, 부산과 울산 경남이 어우러지면 못할 일이 없다”며 “부울경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야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은 "2030월드 엑스포를 반드시 부산에서 유치해야 한다"면서 "조만간 문재인 정부의 큰 결정이 기다리고 있다. 오 후보는 부가가치, 생산규모나 고용효과 등 월드컵보다 2~3배나 높아 부산을 발전 시킬 수 있는 월드 엑스포의 공동유치 위원장을 맡아 노력 했다.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는 문재인 정부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또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받을 수 있는 후보가 시장이 되어야만 한다"고 오 후보를 지원했다..

 

▲ 좌측부터 전재수, 박재호, 김해영, 최인호 등 지역 국회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정경진 전 행정부시장, 이호철 전 민정 수석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인사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오 후보 선대위는 "박재호, 전재수, 이호철, 정경진 등 4인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최근 캠프에 합류한 서의택 동명문화학원 이사장이 가덕도신공항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 신정택 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부산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정경진 전 부시장이 동북아해양수도부산 특별위원회 위원장, 장인화 동일철강그룹 회장이 2030부산등록엑스포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 오거돈 시장 후보 선거 사무소     © 배종태 기자

 

선대위는 민주당 및 캠프의 150여개 직능조직과 지역별 당 조직을 총동원해, 이번 지방선거를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까지 아우르는 ‘원팀’으로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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