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영화학교, '국제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졸업 및 교육생' 눈부신 성과내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오픈도어스 프로그램에 2017년 졸업생 2명, 2018년 재학생 1명 선정

김중걸 기자 | 기사입력 2018/05/09 [11:28]

아시아영화학교, '국제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졸업 및 교육생' 눈부신 성과내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오픈도어스 프로그램에 2017년 졸업생 2명, 2018년 재학생 1명 선정

김중걸 기자 | 입력 : 2018/05/09 [11:28]

 

▲ 부산아시아영화학교(부산영상위)    © 김중걸 기자

 

부산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졸업생 및 교육생'이, 본교 기획개발 워크숍을 통해 개발해 온 장편영화 프로젝트들이 해외 유수 영화제 장편영화 기획개발 프로그램에 초대받으며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오픈도어스 프로그램에 2017년 졸업생 2명과 2018년 재학생 1명이 선정됐다.

 

로카르노 오픈도어스는 차세대 독립 영화인을 발굴해 국제 영화산업 관계자와의 만남을 주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로카르노영화제 기간 동안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부터 오픈도어스 프로그램은 풍부한 문화적 가능성에도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남아시아 8개국(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몰디브,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해왔다.

 

올해는 주요 8개국에서 중견 영화인을 대상으로 한 오픈도어스 허브(Open Doors Hub)8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신진 프로듀서 양성과정인 오픈도어스 랩(Open Doors Lab)9명의 프로듀서를 선발했다.

 

부탄 졸업생인 잠양 잠초 왕척 감독의 장편영화 프로젝트는 오픈도어스 허브에 선정되었고, 스리랑카 졸업생 수무두 말랄라가마 프로듀서와 네팔 재학생인 나와 니디 다할 프로듀서는 오픈도어스 랩 프로그램에 초청됐다.

 

잠양 잠초 왕척은 재학 중 개발한 프로젝트 <화이트 골드(White Gold)>로 로카르노 오픈도어스 허브에 초대돼 투자관계자와의 미팅을 가지고, 5만 프랑 상당의 상금을 위한 프로젝트 개발 지원금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수무두 말랄라가마와 나와 니디 다할은 오픈도어스 랩을 통해 국제 영화비즈니스 산업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과 네트워킹을 위한 자리에 참석한다.

 

로카르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픈도어스 랩의 주목할 만한(outstanding) 참가자로 수무두 말랄라가마를 꼽으며 남아시아 지역의 젊은 감독들에게 귀감이 되고 새로운 목소리를 알리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논평했다.

 

지난 8일부터 열린 제71회 칸영화제에도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육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2기 태국 교육생 수파차 팁세나는 장편 프로젝트 <도이보이(Doi Boy)>(프로듀서)로 칸 영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시네파운데이션 아틀리에에 선정되어 영화제 기간 중 투자배급사를 만나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제공동제작의 기회를 도모할 예정이다.

 

2기 일본 교육생 이마이 타로는 필리핀 출신 셰론 다욕 감독의 프로젝트 <내 이름은 라일라(My Name is Laila)>의 프로듀서로 오는 16일 열리는 칸영화제 프로듀서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초청됐다.

 

한편, 지난해 10월 정규과정을 수료한 1기 졸업생들은 자국에서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브루나이 졸업생 누라인 압둘라 프로듀서는 브루나이 최초의 장편 상업영화 <리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제작자로, 독립영화인을 위한 영화관인 화이트 스크린 시네마를 설립했다.

 

남편인 할리프 모하마드 감독과 함께 브루나이영상위원회 설립 준비위원으로 위촉돼 브루나이 문화부와 협력 중이다. 또한 부산영상위원회 주관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 출신이자 2017년 졸업생인 타누펫 온마봉 감독은 라오스 젊은 영화인을 위한 라오스 필름 아카데미를 설립해 오는 6, 단편영화제작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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