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기술자 입국시켜 필로폰 10㎏ 제조하려던 일당 10명 검거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8/20 [17:40]

중국인 기술자 입국시켜 필로폰 10㎏ 제조하려던 일당 10명 검거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8/20 [17:40]

 

▲경찰이 압수한 증거물/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중국인 필로폰 기술자를 입국시켜, 국내에서 생산을 시도한 일당 10명이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가정보원의 협조를 받아 중국인 필로폰 제조 기술자와 공모하여 필로폰을 제조한 후, 일본 또는 국내에 유통하려 한 일당 10명을 검거 했다.

 

경찰은 국내 제조 총책 A(52)씨를 구속하고, 중국인 제조 기술자 2명을 인터폴 지명수배 하는 등 관련자를 추적중이며, 원료물질과 필로폰 추출 기자재 등 총 31종에 59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A씨는 다른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B(38·별건 구속) 씨와 공모하여, 중국인 제조기술자 섭외와 일본인 자금제공 및 판매책 등을 접촉하고, B씨는 필로폰 제조 장소로 사용될 안가와 원료공급 구입을 담당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여 필로폰 10Kg을 만들어 유통시키기로 했다.   

 

▲ 압수된 증거물/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이들은 제조 시설로 이용할 외딴 농가주택을 임대하여 마약류 원료물질 등을 구입, 필로폰을 제조하려 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또한, 중국인 기술자 C와 D씨는 국내총책 A, B씨의 도움을 받아 마약류 원료물질을 구입하여 필로폰 제조를 시도하였으나, 제조기술 부족 등으로 완성하지 못한 혐의로 지명수배 됐다. 이들이 제조하려 한 필로폰 10Kg은 33만명 정도가 동시에 투약할 수 분량이었다.

 

경찰은 "감기약 등에서 필로폰의 주성분을 추출하여 제조하는 사례가 적발된데 이어, 마약류 원료물질을 이용한 제조기술이 국내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서 "국정원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강화하여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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