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터널 개통...'동서 간 5분 만에 통과, 외부순환도로망 완성'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9/17 [14:01]

산성터널 개통...'동서 간 5분 만에 통과, 외부순환도로망 완성'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9/17 [14:01]

 

▲ 오거돈 시장 등 주요관계자들이 산성터널 개통 축하 컷팅식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동서 간 외부순환도로망을 완성하는 산성터널이 18일 0시부터 완전 개통된다.

 

부산시는 17일 오전 10시 30분 화명동 산성터널 요금소에서 산성터널(화명대교~ 금정구 장전동) 및 접속도로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통식에서는 오거돈 부산시장, 김진홍 시의회부의장, 정명희(북구), 정미영(금정구) 구청장을 비롯해 노기섭 등 부산시의원들과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널개통 유공자 표창과 시주식 등을 진행했다.

 

▲ 오거돈 시장이 신점시(포스코건설)공사팀장 등 산성터널 개통 유공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오거돈(중앙) 시장이 포스코 건설 이동규(좌) 소장, 신점시(우) 공사팀장 등 터널개통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통행료는 18일 0시부터 오는 30일 24시까지 추석연휴 기간의 원활한 차량통행과 시민편의 제공과 홍보를 위해 무료로 하며, 내달 1일 0시부터 차종별로 소형 1,500원, 중형2,600원, 대형 3,400원이 부과된다.

 

오거돈 시장은 축사를 통해 "산성터널 구상 후 완공까지 10년이 흘렀다"라며 "그 사이 허남식, 서병수 등 전 부산시장이 정말 수고를 하셨다. 오늘 제가 수고한 것은 개통식 준비한 것 밖에 안된다. 수고가 많았던 전임 두 시장과 관계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라고 전임 두 시장의 노고에 감사했다.


오 시장은 이어 "30분 걸리던 거리가 터널 개통으로 5분 만에 갈수 있게 됐다"면서 "차량당 물류 비용도 대폭 절약하게 됐고, 만덕 터널 일대의 상습 정체도 크게 해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 오거돈 부산시장이 산성터널 개통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오 시장은 "터널 개통을 계기로 북구와 금정구의 발전도 가속화 되고, 동부산~ 서부산을 연결하는 대동맥으로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부산 발전 계획들과도 연계되어 동.서 균형발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것"이라며 "김해시 구간과 중앙 고속도로까지 연결되면 부산~ 경남을 연결하는 주요한 광역도로가 구축되는 셈이다. 동북아 해양수도 광역경제권 형성에 큰 역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언제나 길이 열리는 곳에 발전이 있다"라며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고, 버스노선을 재조정해서 지역 시민들이 대중교통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산성터널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BTO방식(수익형 민자사업)의 사업으로 준공과 동시에 부산시로 소유권이 귀속되고 민간 사업시행자가 30년간 운영을 하게 된다.

 

2013년 8월 산성터널 공사를 착공한지 5년만의 개통으로, 개통구간은 화명대교에서 화명측 접속도로와 산성터널을 거쳐 금정구 장전동을 잇는 8.1km 구간의 왕복4차로이다.

 

▲ 17일 오전 화명동 산성터널 요금소에서 산성터널(화명대교~ 금정구 장전동) 및 접속도로 개통식을 개최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산성터널에서 회동IC(번영로)까지 지하차도 미 개통(2020년 3월 개통 예정)에 따라 장전동 진출연결로의 1개차로를 축소 운영한다.

 

이로 인한 차량정체 우려해소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시설 심의결과를 반영하여 ▲화명동 방향 시속 80㎞ ▲장전동 방향 시속60㎞로 제한속도를 달리 운영하고, ▲교통신호체계개선과 안전시설물을 추가설치 했다.


특히, 금정산을 관통하는 산성터널은 4.87km의 장대터널임을 감안하여 터널 내 소화전, 환기시설, 물분무시설, CCTV설치 등의 1등급 방재시설을 갖추고 있다.

 

산성터널과 화명측 및 금정측 접속도로를 연계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터널 내 안전사고 발생 시에도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건설되었다.


이번 산성터널 개통으로 ▲장전동 방향은 화명대교 또는 와석교차로에서 지하차도를 거쳐 산성터널을 이용하거나, 지하차도 상부도로를 이용하여 산성터널로 진입할 수 있고, 산성로에서 산성터널로 진입하여 장전동으로 진출하는 방법이 있다.

 

▲ 산성터널 화명동 구간 진입로 입구 모습     © 배종태 기자

 

▲ 산성터널 노선도(화명- 장전 방면)     © 배종태 기자

 

반대로 ▲화명동 방향은 장전초등학교 앞에서 산성터널로 진입하여, 요금소를 거쳐 산성로 또는 지하차도 상부평면도로로 진출하거나, 지하차도를 거쳐 와석교차로 진출 또는 화명대교를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예상교통량은 1일 17,000대로 화명동 와석교차로에서 장전동 중앙대로까지 거리가 약6km 단축된다"며 "통행시간은 약7분으로 20분정도가 절약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 3월(예정) 도시고속도로 회동IC까지 개통되면 1일 39,000대의 교통량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해시 구간인 초정IC에서 안막IC구간과 중앙고속도로가 연결되면, 부산과 경남을 연결하는 광역도로가 완성되어 동북아해양수도 광역경제권 구축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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