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대학 등록금·교복 가격 담합 등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유치원 수업료 담합 혐의 조사가 시작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12일 “지난주부터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과 광주, 대전, 부산, 울산 등 전국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치원 수업료 담합 인상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부산과 울산지역에서 사립유치원 연합회 등의 단체가 지난 2005년부터 유치원 입학금과 수업료 등의 인상률을 결정한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주부터 집중 조사하고 있다. 부산의 사립유치원의 수업료는지난 2005년 월 12만원~16만원이었으나 지난해는 15만~18만원선으로 인상되는 등 일제히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최근 2∼3년간 지역별 유치원연합회 등이 회의를 열어 역내 유치원들의 수업료와 입학금 인상률 등을 논의하고 실행에 옮겼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처럼 최근 사립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유치원 수업료가 초중고 수업료보다 높은 경우가 속출하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점을 감안, 유치원들이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역내 연합회 단체 등을 통해 인상률을 논의하고 담합했는지 강도 높게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부산브레이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