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277회 임시회 개회...'노동자상 건립 100인 원탁회의 취소'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9/04/30 [13:28]

부산시의회 277회 임시회 개회...'노동자상 건립 100인 원탁회의 취소'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9/04/30 [13:28]

 

▲ 부산시의회 임시회     © 배종태 기자

 

부산시의회는 30일 오전 본회의를 시작으로부터 제277회 임시회를 내달 10일까지 개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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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26건과 동의안 6건 등 모두 32건의 안건심의와 함께 시정질의 및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현장방문 등 의정활동을 펼친다.

 

이날 1차 본회의에서는 부산시로부터 재의요구된 ‘부산광역시 공공기관 임원 보수기준에 관한 조례안’ 에 대한 재의결이 있을 예정이다.

 

5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실.국.본부의 조례안 및 동의안에 대한 안건 심사와 현장 방문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5월 8~ 9일까지 2.3차 본회의에서는 김민정(환경복지) 의원이 ‘방사능방재계획 및 훈련계획,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 대책’에 대해, 최도석(해양교통) 의원이 '북항재개발사업의 추진사항 점검과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윤지영(복지환경) 의원이 '부산시 소유 관사 및 관련 예산 현황과 관사 입주 이유 및 활용 방안", 김태훈(교육) 의원이 '청년 신혼부부의 안정적 삶의 기반 조성 등 인구절벽에 대응할 특단의 저출산 및 인구대응 정책 촉구', 오은택(경제문화) 의원은 '체육회 유소년팀 양성 및 실업계획팀 활성화 계획' 등에 대해 모두 7명의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회기 마지막날인 10일에는 4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 및 동의안을 최종 심의.의결한다.

 

▲ 사진은 지난 17일 오거돈 부산시장(중앙),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좌)이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징용 노동자상 반환 및 시민 100인 원탁회의 구성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한편 시의회는 이날 지난 28일 계획하였던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위한 부산시민 100인 원탁회의'를 정해진 시한 내에 추진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취소 했다.


시의회 추진 대표단은 입장문을 내고 "부산시-부산시의회-건립특위 3주체가 즉시 만나 대화의 물길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며 "원탁회의의 추진대표단은 촉박한 시간 속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고자 치열한 고민과 논의를 거듭하고 여러차례 회의를 개최하며 최선을 다했으나, 원탁회의 추진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추진대표단은 "애초에 부산시.건립특위.시의회간에 합의했던 5월 1일까지는 원탁회의를 통한 결론 도출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부산시의회는 원탁회의의 실무협의 기구인 추진대표단의 활동을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향후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위하여 부산시.건립특위.시의회의 3주체가 건립시기 시한 조정 및 시민의견 수렴 방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협의를 즉시 재개할 것을 건립위와 부산시에 각각 제안하였다"고 밝혔다.

 

박인영 시의회 의장은 "원탁회의를 구성하고, 추진하면서 무척 어려웠다"면서 "약속한 기간 내에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노동자상을 원만하게 건립하려는 시도는 현재로서는 미완"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풀기 어려운 사회적 갈등을 대화와 합의로 풀어나가는 첫번째 시도인 만큼, 진통이 있더라도 대화를 지속해나가자는 요청을 간곡하게 드린다.”라고 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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