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다 칼로 가슴 등 4군데 찌르고 달아난 피의자 검거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9/06/24 [16:06]

술 마시다 칼로 가슴 등 4군데 찌르고 달아난 피의자 검거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9/06/24 [16:06]

 

▲ 부산동래경찰서     © 배종태 기자

 

노상에서 술을 마시던 중 시비가 붙어 칼로 상대의 가슴 등을 찌르고 달아난 살인미수 피의자가 검거됐다.

 

부산동래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4시 15분경 동래구 안락동 부산은행 앞 벤치에서 A(62, 일용직) 씨와 B(48, 무직) 씨가 서로 술을 마시던 중, 별 다른 이유 없이 시비가 붙어 A 씨가 B 씨의 가슴, 옆구리, 양팔 등을 평소 가방에 소지하고 있던 7cm 크기의 칼로 4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B 씨는 평소 일정한 직업없이 같은 동내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로 같이 자주 술을 마셨다. B 씨는 술에 취하면 평소와는 달리 선배에게 욕을 하고, 폭행을 가하는 등 술 주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평소 같이 술을 자주 마셨던 사이인 B 씨의 나쁜 술 버릇에 감정이 상해 있었고, 이날도 함께 술을 마시다 B씨가 욕을 하는데 욱하고 격분해 이같은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인근 병원에서 가슴, 옆구리 등 봉합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목격자와 B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A 씨의 휴대폰을 실시간 위치 추적을 하는 등 주거지 주변을 잠복 수사를 하면서, A 씨의 지인들을 상대로 자수하도록 설득을 유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4일 새벽 3시 55분경 동래구 충렬지구대로 자진 자수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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