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창립 130주년 기념식...과거, 현재, 미래 조명과 비전제시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9/07/15 [12:57]

부산상의 창립 130주년 기념식...과거, 현재, 미래 조명과 비전제시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9/07/15 [12:57]

 

▲ 1963년 부산직할시 승격을 주도한 지역 상공인들이 직할시 승격기념으로 서면로터리에 건립된 부산탑 /부산상공회의소    © 배종태 기자

 

부산상공회의소는 창립 130주년 기념식을 오는 16일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은 오전 11시부터 '한국경제 재도약, 부산에서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부산상의 회장 및 의원을 비롯해 회원사 대표, 지역 기관장, 국회의원 등 약 5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전시장 5A(3층)홀에서 열린다. 이어 오후 특별포럼에서는 데니스 홍(로봇연구소 로멜라) 소장이  '4차 산업혁명_인간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번 기념식은 ‘길’이라는 테마를 통해 부산경제가 걸어온 화려했던 ‘과거의 길’을 재조명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 ‘현재의 길’을 응원하며, 동북아 해양수도로 발전할 ‘미래의 길’을 염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과거를 재조명 시간에는 삼성그룹, LG그룹의 모태가 되었던 제일제당, 락희화학, 금성사 등을 통해 대기업 발상지였던 부산의 모습과 1970~80년대 수출전진기지로써 부산의 위상을 반추하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한 과거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을 일꾼 故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과 조선산업의 전성기를 함께 한 영도 깡깡이 마을의 허재혜 여사 등 부산경제 발전과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이 이어진다.  당시 지역 경제계를 이끌었던 경제 원로 중 유일한 생존자인 협성해운(주) 왕상은 회장은 고령으로 인해 기념식 참여를 못하는 안타까움을 친필 기념메세지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990년대 이후 주력산업의 전환실패, IMF사태, 최근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 동반 침체로 부산경제의 위상이 하락한 냉엄한 현실 속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다시 뛰는 부산 기업들의 도전적인 현재를 조명하며, 많은 어려움을 딛고 성공에 이른 경험을 가진 경제원로들이 현장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경험담을 전해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에는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 영상을 상영한 후 특별 기조연설, 젊은 벤처기업인과 여성기업인 등 각계각층 상공인의 미래 다짐 선포식을 가지고, 이어 부산의 미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 퍼포먼스로 이날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산상의 이갑준 상근부회장은 “이번 창립 130주년 행사는 유라시아 관문도시이자 동북아 해양수도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부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대명제를 가지고 기획되었다”면서, “과거 지방이었던 부산경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도록 평생을 받친 원로 경제인들에 대한 공로자 시상식과 부산경제 희망메세지를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을 통해 희망찬 미래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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