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2막 앞둔 ‘열여덟의 순간’ 배우들의 깜짝 인터뷰 공개

김선옥 기자 | 기사입력 2019/08/16 [12:43]

'열여덟의 순간' 2막 앞둔 ‘열여덟의 순간’ 배우들의 깜짝 인터뷰 공개

김선옥 기자 | 입력 : 2019/08/16 [12:43]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열여덟 청춘들의 리얼 공감 성장기를 예고했다.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이 위태롭고 미숙한 소년, 소녀들의 ‘단짠’ 성장기를 통해 풋풋한 설렘과 따뜻한 공감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8월 5일부터 8월 11일까지)에서 월화드라마 가운데 44.49%의 점유율로 3주 연속 1위를 달성했고 화제성 점수는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위엄을 과시했다. 그 중심에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끝없는 고민으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인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했다. 섬세하게 감정선을 쌓아 올리며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가슴 설레는 고백으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도 자꾸만 꼬여가는 준우(옹성우 분)와 수빈(김향기 분), 여전히 자신을 숨기고 있지만 점점 커지는 불안함과 자괴감에 휩싸인 휘영(신승호 분), 아이들을 통해 진짜 선생 그리고 진짜 어른으로 거듭나고 있는 한결(강기영 분)까지 이들의 변화와 성장을 더욱 기대케 하는 가운데, 2막을 앞두고 배우들과 함께 ‘열여덟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옹성우를 향한 기대는 이미 확신으로 바뀐 지 오래다. 복잡미묘한 준우의 내면을 그려내는 깊이 있는 눈빛과 담담하지만 깊은 울림을 안기는 대사는 첫 방송부터 호평을 끌어냈다. 옹성우는 “열여덟 살로 돌아간다면 연기를 해보고 싶다. 그때 연기를 접하지 못했는데 만약 그 시절에 연기를 배웠다면 더 재미있게 했을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열의를 드러냈다. 극 초반부 시계 도난 사건을 시작으로 여전히 팽팽하게 대립 중인 준우와 휘영. 하지만 실제 두 사람의 관계는 정반대라고. “처음에는 과묵한 줄 알았는데, 조금씩 가까워지고 친해지고 나니까 재미있는 친구가 됐다”며 “1회에서 ‘필상이 하지 마’라는 대사가 원래 없었는데 신승호의 애드리브로 추가됐다. 그때도 너무 웃겨서 웃음을 참느라 애먹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지난 5회 방송에서는 현실 모녀의 모습을 보여준 김향기와 김선영의 열연이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 “난 네가 창피해, 네가 창피해서 대학교 동문회도 못 나가”라는 엄마(김선영 분)를 향해 “엄마는 대학 동문회 가려고 결혼했어? 딴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잘난 척하려고 나 낳았어?”라며 수빈이 참아왔던 눈물과 함께 원망과 분노를 터뜨린 장면이었다. 현실감 더한 열연으로 공감력을 증폭한 김향기는 “사실 저는 꿈에 대해서 엄마와 갈등은 없었다. 그런 부분은 수빈과 정반대”라면서도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에 따라 ‘너무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빈을 연기하면서 현실에는 그보다 더한 경우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수빈과 같은 고민을 겪고 있을 10대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신승호는 강렬한 눈빛과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누구보다 완벽하고도 미숙한 열여덟 소년의 요동치는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견고하게 쌓아 올린 자신의 철벽을 뒤흔드는 준우의 존재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휘영. 과연 위태로운 두 소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궁금증이 쏠린다. 신승호 역시 인터뷰를 통해 “옹성우와는 극 중의 모습과는 달리 굉장히 가깝고 친하게 지내고 있다. 서로 장난도 많이 친다”고 밝혔다. 동갑내기 배우들의 현실 절친 모드가 훈훈함을 더한다. 여기에 아이들과 함께 급속 성장 중인 2학년 3반의 담임 선생님, 오한결로 분한 강기영은 특유의 유쾌한 매력과 진솔한 연기로 극에 ‘꿀잼력’을 높이고 있다.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수줍게 웃으며 스스로를 지목한 그는 “극 중에서나 현실적으로나 아이들보다 제가 훨씬 더 발랄하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배우들 역시 만장일치로 강기영을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로 꼽으며 유쾌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열여덟의 순간’이 어느덧 극의 중반부를 넘어 2막을 앞두고 있다. 옹성우는 “지금까지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면, 이후부터는 현실에 좀 더 부딪치고 이에 맞서 싸우게 되는 사건들이 많아질 것 같다. 우리들과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며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고, 김향기 역시 “이들이 성장하는 과정들이 앞으로도 나올 테니까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신승호는 “전반부는 주로 아이들의 갈등과 문제들이 다뤄졌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가족과 어른들의 성장도 많이 다뤄질 예정이니 기대해서 봐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마지막으로 강기영이 “앞으로는 극복과 위로의 내용이 많을 것으로 추측한다. 끝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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