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일 좀 하게 내버려 달라"...검찰 압수수색에 불편한 심기 토로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9/09/09 [19:41]

오거돈 "일 좀 하게 내버려 달라"...검찰 압수수색에 불편한 심기 토로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9/09/09 [19:41]

 

▲ 오거돈 부산시장이 9일 정례 직원조례에서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격하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일 좀 하게 가만 내버려두라”며 검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오 시장은 9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조례에서 “최근 거북스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시장이 유럽 순방하러 간 사이에 여러분들 잘 아는 그런 사태가 생기질 않나, 가짜 뉴스가 횡행하질 않나,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고 검찰과 루머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쏟아냈다.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유럽 3개국 순방중 검찰이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해 부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최근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인터넷에서 나돌고 있는 가짜뉴스 등을 지적하며 “그런 곳에 신경 안 쓰고 일 좀 하게, 제발 좀 가만 내버려두라”면서 “열심히 일만하고 싶다”며 격한 감정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어려운 국내외 여건에도 큰 성과들을 잇따라 거두고 있다"며 민선7기 들어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을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최근 향상되고 있는 청년 고용률, 자동차 엔진 부품 생산기업 코렌스 유치, 도시철도 1호선, 2호선 급행열차 도입, 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 지정 등을 열거하며 그동안의 성과를 자화자찬 했다.

 

▲ 오거돈 부산시장이 직원 정례조례에서 시청 공무원을 독려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오 시장은 최근 부산시가 자동차 엔진 부품 생산기업 코렌스를 유치한 것이 얼마나 큰 성과인지도 강조했다. “코렌스는 전기자동차 부품 단지를 만드는데 있어 모기업”이라며 “코렌스에 직접 투자되는 것은 1,200억 원이지만, 그로 인해 서부산 국제산업물류단지 안에 들어설 전기자동차 부품단지 전체를 생각하면 7,600억 원에 이르는 투자효과를 거두게 된 것”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그동안 부산시의 통상적인 기업유치 규모가 한 해 3,000억 원 정도였지만, 코렌스 하나로 전체 1조 원 규모의 기업유치 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8일 발표한 도시철도 1호선, 2호선 급행열차 도입도 언급했다. “급행열차 도입은 제가 이미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안 된다고 해서 진행을 못한 일이었는데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바뀌면서 본격적으로 연구해 어제 공식 발표하게 됐다"면서 "도시철도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부산이 대중교통 중심체제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말했다.

 

오 시장은 "시민들에게 있는 사실을 그대로 알려드리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자기 업무에서 거둔 성과를 시민들에게 홍보하는데 주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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