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바다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재도약의 해‘를 다짐하며 3일 오후 힘찬 레드카펫 행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의 꽃 ‘레드카펫’ 행사에는 올해 천만 영화 '극한직업'의 감독 이병헌, 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과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 한 영화 '기생충'의 조여정, 박명훈을 비롯해 안성기, 손현주, 조진웅, 김의성, 천우희, 조정석, 임윤아, 유진,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배정남, 이정현, 김규리, 정다은,허석 (김보성), 영화 집 이야기 감독 박제범, 배우 이유영, 강신일, 테리스 브라운, 이수광, 김은영(치타, 이상 초미의 관심사팀), 기주봉, 김준경, 임선애(감독, 69세팀), 원로배우 김지미, 김희라,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감독 예를란 누르무함과 리사 타케바,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모리야마 미라이 등 200여명의 게스트들이 화려한 행진을 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 축하공연은 미얀마 카렌족 난민 소녀 완이화(WAN Yihwa), 소양보육원의 ‘소양무지개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브룩 킴(Brook KIM), 안산문화재단 ‘안녕?! 오케스트라’, 부산시립소년소녀 합창단, 김해문화재단 ‘글로벗합창단’을 비롯해 오거돈 시장,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김석준 교육감, 박인영 시의회의장, 윤준호(해운대을) 국회의원 등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아세안의 문화다양성과 다문화가정 포용을 테마로 하고, 11월에 개최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미얀마 노래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합니다’를 합창을 하며 영화제 10일간 대장정의 개막선언을 했다.
이용관 이사장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 시상에 이어, 수상자인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상 수상 메시지를 전했다. 또 한국영화공로상 배용재 파리한국영화제 창설자 겸 집행위원장과 유동석 파리한국 영화제 전 페스티벌 티렉트에 대해 시상을 했다.
이어 뉴 커런츠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장 마이크 피기스 감독 및 심사위원 ‘카를 오크’,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최초로 금마장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받은 ‘리신제’, 수많은 한국영화들의 해외배급을 도맡았던 ㈜화인컷 ‘서영주' 대표가 무대인사를 했다.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 제작자 및 감독, 출연배우들의 무대 인사에서 공동 감독을 맡은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카자흐스탄)과 리사 타케바(일본)가 작품소개와 소감을 전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남포동 지역 커뮤니티와의 결합을 통해 관객체험 및 참여 중심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개최하여 남포동 BIFF광장 일대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커뮤니티비프는 4~ 10일까지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부산문화재단, 모퉁이 극장, 퍼니콘,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타 등에서 진행된다.
커뮤니티비프는 신청하는 영화관 리퀘스트커뮤니티와 리액션 시네마(반응하는 영화관), 리스펙트 시네마(애증하는 영화관), 커뮤니티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시민관객의 자율적 참여와 발언을 할 수 플랫폼으로서 역활을 할 전망이다.
또한 부산영화제의 출생지 남포동에서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관객이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다양성, 창조성, 혁신성의 탈집중적 공동 문화 축제를 지향할 예정이다.
한국영화 100년사를 맞아 영화제는 100년 역사의 가장 중요한 작품 10편을 선정했다. 이 중 화녀, 사람의 아들, 최후의 증언, 만다라, 만추, 황진이, 본투킬 등 7편은 부산시민공원에서 상영된다.
올해 출범하는 포럼 비프는 각 국의 영화인, 학자, 비평가들이 참여하는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포럼과 남/동아시아 영화포럼과 다양한 주제의 영화 기술.산업.정책 포럼이 마련된다.
5~8일 개최되는 아시아필림마켓은 전통 영화산업의 장을 넘어 출판, 웹툰 업계를 포함, 올해 한국과 아시아 방송 산업을 부각하여 외연 확장 기조를 이어간다. 처음 개최되는 아시아콘텐츠어워드는 아세안 10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우수한 드라마 작품과 제작자, 작가, 배우에 주목하여 질 높은 방송콘텐츠와 산업 인적자원을 널리 알리고 유관 산업과의 다양한 비지니스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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