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하구 산사태 매몰자 4명 모두 숨진 채 발견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9/10/05 [10:58]

부산사하구 산사태 매몰자 4명 모두 숨진 채 발견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9/10/05 [10:58]

 

▲ 부산 사하구 산사태 현장 /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3일 오전 부산 사하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매몰자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오후 6시 20분 쯤 아들 권모(45세) 씨가 발견되어, 사고발생 33시간 만에  마지막으로 아들의 시신이 수습됐다. 경찰은 사인을 압착성질식사로 확인하고 구평 예일요양병원에 시신을 안치했다. 이날 오전 11시 8분경에는 3번째 매몰자 성모(모,70세) 씨가 발견되었다. 지난 3일 오전 9시 9분경 부산 사하구 집1채, 식당 1와 식당 옆 창고가 산사태로 매몰 되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첫날 오후 5시 15분경에 식당에서  첫번째 매몰자 배모(식당 종업원 추정) 씨,  오후 7시 7분경에는 2번째 매몰자 권모(75세, 부) 씨를 발견해 병원에 안치했었다.

 

이로서 노부부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을 포함해 4명이 모두 주검으로 돌아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매몰자가 전부 발견됨에 사고발생 원인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 부산 산사태 현장에서 경찰 및 소방대, 군 구조대 등이 투입돼 야간 작업을 하고 있다./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경찰은 밤새 진행된 구조 작업에 경찰 164, 소방 252, 구청 100, 군 230, 의소대 150, 기타 62명 등 총958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지역은 상당히 토사가 많고 또 위에서 물이 계속 흘러나왔다"면서 "물줄기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면서 하다보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든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 현장을 찾은 전문가들은 이번 토사 붕괴사태를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배수시설 탓에 연약한 지반을 뭏게 버린 것이 토사 유출사태의 원인"이라며 "산 정상에서 쏟아진 물이 석탄재로 이뤄진 땅에 스며들며 사고가 났다"고 지적했다. 검은 토사가 쏟아진 350m 구간은 국유지로, 행정구역상 1960년과 79년에 각각 물길로 지정되어 있어, 산림청 산사태 위험 조사 대상에서도 빠져 있었다.

 

따라서 태풍이 오기 전 이 물길에 대한 안전점검이 있었다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지만, 관할 지자체는 사고 전까지 물길이 있는지조차 몰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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