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영락공원 난입사건 조폭 검거

부산 폭력조직이 심상찮다...세력간 충돌 잇따라

브레이크 뉴스 | 기사입력 2007/05/01 [11:24]

부산경찰청, 영락공원 난입사건 조폭 검거

부산 폭력조직이 심상찮다...세력간 충돌 잇따라

브레이크 뉴스 | 입력 : 2007/05/01 [11:24]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부산 온천장 일대와 부산대 일대 상가 등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폭력조직 2개파 56명을 붙잡아 이들 중 이모(33)와 권모(32)씨 등 20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1년 8월 온천장 일대에서 활동하는 폭력배 30명을 규합해 `신온천칠성파'라는 폭력조직을 만들어 최근까지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업소보호비 등을 갈취하고, 지난해 1월 모 병원 공사현장에서 공사를 중단시킬 것처럼 협박해 3천만원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이씨 등이 신온천식구파를 결성하자 같은 해 11월 장전동 부산대 일대에서 활동하는 폭력배들로 `부대식구파'를 결성해 오락실과 주점 등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업소보호비 1천8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칠성파 추종세력 대 반 칠성파 세력으로 나눠지면서 인접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잦은 충돌을 벌여왔고, 이로 인해 지난해 1월 18일 발생한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 조폭난입 사건을 촉발시킨 폭력조직으로 사건발생 15개월만에 검거됐다.


특히 경찰 수사결과 지난해 영락공원 장례식장 조폭난입 사건을 촉발한 계기가 된 양모씨 피살사건의 범인 김모씨가 신온천칠성파 조직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요즘 조폭들은 ‘성매매특별법’시행으로 유흥업소가 철퇴를 맞은 뒤 ‘밥그릇’으로 군림한 오락실마저 ‘바다이야기’후폭풍을 맞으면서 자금줄이 막힌 상태이다. 게다가 ‘마피아’, ‘야쿠자’등 국제 범죄조직들도 속속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명 '나와바리'(지역)을 지키기 위해 혈안이다. 이들은 특히 토착 폭력배들과 일명 '전쟁'이라 불리는 집단패싸움을 벌이며 세력을 넓혀왔다.

이렇다 보니 이번에 검거된 두 조직은 장전동 일대 재개발과 유흥업소 운영,가짜 석유 유통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해왔고 이과정에서 흉기등을 이용해 집단패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피살된 양씨가 부산지역 양대 폭력조직의 하나인 칠성파 계열의 신온천 칠성파를 소속이었는데 조직을 탈퇴해 반칠성파 계열인 유태파로 옮기면서 변을 당했다. 이로 인해 칠성파 대 반칠성파의 세력다툼이 표면화돼 살인사건과 양대 세력간 충돌이 잇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폭력배들이 행동강령을 갖추고 정기적인 단합대회를 열어 온 정황을 포착하고 범죄단체 구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참고로  본지에서 보도한 바 있는 지난 1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칠성파 두목 이강환의 아들 결혼식은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장에 몰려든 하객들의 차량행렬로 주변 교통이 한때 마비될 정도로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건재함은 여전하다
 
하객으로 참석한 서울의 ‘신상사파’와 전남 순천의 ‘시민파’, 울산 ‘목공파’등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폭력조직 두목 및 간부들이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신상사파 두목 신상현씨도 예식장에 모습을 보였다. 전국의 보스들이 운집하는 진풍경이 펼쳐진 것이다. 이에 경찰은 형사 1백여명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하는 한편 지원병력 2개 중대를 호텔 주변에 대기시키는 또 다른 진풍경도 연출됐다.

칠성파는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으로, 다른 조직들과 다르게 그 파워는 여전하다. 부산지역의 폭력조직은 칠성파 등 6개 중심세력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최근 칠성파와 반칠성파의 대립 구조로 재편되고 있는 형국이다.
 
칠성파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부산지역 폭력조직은 ‘20세기파’와 ‘유태파’, ‘신20세기파’, ‘신칠성파’, ‘영도파’등 5개파로 파악된다.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씨가 연기했던 캐릭터가 칠성파의 두목이고, 장동건씨가 연기했던 캐릭터가 반칠성파의 두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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