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산 에코델타시티 착공식 참석 "한.아세안, 세계 스마트시티 선도"

태국.베트남.라오스 3국 정상 참석…“공동 스마트시티 플랫폼구축, 지역 내 연계성 높여 상생발전"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9/11/24 [22:11]

문 대통령, 부산 에코델타시티 착공식 참석 "한.아세안, 세계 스마트시티 선도"

태국.베트남.라오스 3국 정상 참석…“공동 스마트시티 플랫폼구축, 지역 내 연계성 높여 상생발전"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9/11/24 [22:11]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5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해 "한-아세안이 세계 스마트시티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하나의 모델을 보여줄 수 있다"며 "낙동강변의 허허벌판은 도시의 모든 인프라가 4차산업혁명 혁신기술로 연결되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바꾸는 새로운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5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해 "스마트시티는 혁신적인 미래기술과 신산업을 담아내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여기에 아세안과 한국이 ‘아시아 정신’을 담아낸다면 세계 스마트시티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 등 아세안 정상과 장.차관 및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일찍부터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새로운 접근을 하고자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기술의 토대 위에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성장의 플랫폼이 될 새로운 미래도시를 설계하는 것이며, 그 결과가 오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로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문 대통령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그러면서 "한국은 아세안의 도시들과 함께 하겠다"면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건설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아세안 도시들과 협업 체제를 구축하겠으며, 싱가포르 스마트네이션, 미얀마 달라 신도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스마트 신도시와 협력하여 세계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의 아세안의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아세안 각국이 마련하고 있는 인프라 분야에 공동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면 지역 내 ‘연계성’을 높이며, ‘상생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세안 도시들의 ‘다양성’도 중요한 장점"이라며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가 선정한 10개국 26개 도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시범사업만 보더라도 교통, 관광, 건설, 무역, 행정, 재난대응, 수자원 관리, 환경 등 사업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수백, 수천 년의 유서 깊은 아세안의 도시들은 도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지켜내면서 동시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은 스마트기술 전시.체험, 대북공연.미디어퍼포먼스 등 사전공연, 각계각층의 축하 영상, 시민 음악회 등 참석자들이 스마트시티에 대한 희망과 염원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세부 행사들로 구성되었다.

 

▲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 기념 시민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국가 정상 등이 참여하는 터치패드 손누름 세레모니, 무인 굴삭기 퍼포먼스 등 첨단 기술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문 대통령의 안내로 방문한 스마트기술 전시장에서 베트남, 태국, 라오스 3개국 총리는 작업자의 안전과 효율적인 작업을 지원하는 스마트 건설장비, 지하 매설물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3D 증강현실로 구현하는 미래형 도시관리 시스템, 상하수도 안에서 움직이며, 부식 등 결함을 찾아내는 관로진단 로봇, 작은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오염수를 깨끗하게 정수하는 빌딩형 스마트 정수장 등을 접하고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향후 2년 간의 스마트 인프라 조성 및 도시건설 과정을 통해 2021년 말부터 스마트빌리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스마트시티의 구축 과정에서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활용하기 위해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자 공모를 시작한다. 지자체, 공기업과 대.중소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스마트시티 조성.운영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국가 정상 등이 참여해 터치패드 손누름 세레모니, 무인 굴삭기 퍼포먼스 등 첨단 기술들을 살펴보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백지상태 부지에 혁신기술을 집약하는 최초의 스마트시티 본격화]

스마트시티는 급속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려는 시도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핵심정책이다.

 

우리나라 역시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시민의 삶의 질도 높이고 관련 산업을 미래의 혁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시티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새롭게 계획되는 신도시 위에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센서 등의 스마트인프라와 혁신기술을 계획단계부터 접목시키려는 새로운 시도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교통,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최신의 연구 성과와 최신기술을 한곳에 집약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2018년 1월 부산 에코델타시티(Eco Delta City: EDC), 세종시 생활권 두 곳을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한 데 이어, 2019년 2월에는 국가시범도시의 비전과 추진전략 등 구체적 밑그림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10개월여 만에 부산에서 그 밑그림을 실현하기 위한 역사적인 첫 공사가 시작되었다.

 

▲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감도/국토교통부  © 배종태 기자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구현될 혁신 서비스]
이번에 착공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원의 낙동강 하구 삼각주(세물머리 지구)에 조성되는 수변도시로, '사람과 자연, 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혁신성장도시'를 목표로 한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8㎢ 규모의 부지 위에 헬스케어, 수열에너지 등 5대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어디서나 5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녹지와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도심 곳곳에는 도심수로, 중심상업지구, 대규모 스마트쇼핑단지, R&D(연구개발) 복합단지 등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핵심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도시 곳곳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들을 통해 수집한 각종 정보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의 분석을 거쳐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로 연결된다. 부산 스마트시티가 이러한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대표적인 혁신서비스는 ①로봇 기반 생활혁신, ②배움‧일‧놀이(LWP), ③도시행정‧도시관리 지능화, ④스마트 워터, ⑤제로 에너지, ⑥스마트 교육‧리빙, ⑦스마트 헬스, ⑧스마트 모빌리티, ⑨스마트 안전, ⑩스마트 파크 등 10가지에 이른다.

 

제공되는 혁신서비스들 중 부산 스마트시티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는 물관리와 로봇이다. 먼저, 부지가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자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낙동강 변에 위치하고 있어 환경부담을 최소화하는 개발기법(저영향 개발기법, LID(Low Impact Development))을 도입하고, 스마트 수질개선 시스템을 도입해 오염물질 발생을 줄이는 한편, 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의 도시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물관리 기술을 접목해 도시 전체를 친수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개요/국토교통부  © 배종태 기자

 

도심의 빌딩형 정수장에서 지역 내 빗물 등을 처리하여 시민에게 직접 공급하는 차세대 분산형 수도공급 기술 등을 도입함으로써, 정수기 없이도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음용수를 공급함은 물론, 깨끗한 식수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는 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해당 기술의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정수체계 개념도]

세계 최초로 도시 기반의 다양한 로봇 서비스도 도입된다. 공공 부문에서는 시설물 점검, 주차 단속, 미세먼지 측정, 거리 순찰 등에 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민간 공모를 통해 자율주행 배송, 노약자 보조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로봇 적용가능성도 탐색한다. 이를 위해 로봇 충전스테이션, 위치인식 마커, 관제시스템 등 도시단위 로봇 인프라를 구축하고, 로봇 관련 기업지원 체계도 마련하여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세계적인 로봇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서 누리게 될 미래의 삶]
2021년 말에는 다양한 혁신기술을 집약한 스마트빌리지 단독주택 단지(56세대)의 첫 입주가 시작되는데, 이를 통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서 누리게 될 삶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스마트 기술을 통해 가사노동시간 15% 감소, 자전거 분담율 20% 이상 확보, 건강수명 3년 증가 등을 목표로 개별주택(Smart Home).블럭(Smart Block).단지전체(Smart Corridor) 등 각 공간 단위로 차별화된 서비스가 구현된다. 스마트빌리지는 주민들이 실제로 살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환류해나가는 리빙랩형 거주공간으로, 구체적 입주자 모집계획은 내년 초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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