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성 '리우자이' 당서기 등 경제사절단 부산방문...경제협력교류 MOU체결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9/12/02 [14:32]

中 산둥성 '리우자이' 당서기 등 경제사절단 부산방문...경제협력교류 MOU체결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9/12/02 [14:32]

 

▲ 오거돈 부산시장 및 지역 기업인과 산둥성 리우자이 당서기, 산둥성 상무위원 및 관계자들이 부산-산동성 경제협력교류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중국 산둥성 경제사절단이 1일 경제교류 협력강화 및 해양경제 견학을 위해 부산을 방문, '부산-칭다오 경제협력 교류행사'를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공동 개최했다.
 
중국 내 경제 제3위 성(省)인 산둥성 리우자이(刘家义) 당서기를 단장으로 산둥성 상무위원장, 상무청장, 칭다오시 부시장, 산둥성항만그룹, 칭다오농상은행 관계자 등 최고위급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50여 명이 부산을 방문해, 분야별 협력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산시와 산둥성 간 모든 분야에 대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오거돈 시장과 리우자이(刘家义) 당서기는 경제 우호 협력에 대해 환담을 하고 칭다오시와 지난 2012년 체결한 경제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확대.강화하고 '부산시-칭다오시 경제협력 확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MOU는 양 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 및 블록체인, 핀테크,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까지 경제협력 파트너십 분야를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특구, 스마트시티와 같은 새로운 신성장산업인 4차산업 분야의 경제산업 교류를 강화함은 물론, 전통적인 관광산업 교류활성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부산-산동성 경제협력 교류행사'를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1일 오후 공동 개최하고 있다. 오거돈 시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오거돈 시장은 “앞으로 지금의 경제협력 파트너 관계를 우호협력도시 관계로 격상하자"고 제의했고, 이에 리우자이 당서기는 “부산과 칭다오가 해양 관련 산단을 공동으로 조성하자”라는 제안을 했으며, 이에 대해 서로 긍정적인 검토를 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산둥성은 도시별 10~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협의체는 모든 분야를 아우르며, 특히 리우자이 당서기가 언급한 경제, 항만, 인문, 교육(대학생 교류, 인재육성 및 연수, 유학생 상호파견 등)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 경제대표단의 산동성 방문 시기를 조율했으며, 리우자이 당서기는 내년 6월에 열리는 ‘제2회 칭다오 다국적기업가 서밋’에 오거돈 시장을 초청하기로 약속했다.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도 시기에 맞춰 경제사절단의 산둥성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업무협약(MOU) 체결로 부산은행이 칭다오 공상은행과 7억 위안 규모의 여신확대협약을 체결, 양 국가에 진출한 민간기업들의 기업활동을 촉진하기로 하였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칭다오 서해안신구와의 협정을 통해 협력사업과 협력시스템, 교류시스템을 구축하여 수준 높은 발전과 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협정서를 체결하였다.

 

▲오거돈 시장(좌)과 리우자이 당서기(우)가 환담을 하고 기념물을 전달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이날 경제협력 교류행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칭다오 서해안신구 자유무역구역의 경제협력▲부산, 칭다오, 지난 등 3개 세관의 상호협력 업무협약 ▲민간경제 분야에서 부산은행과 칭다오 농상은행 MOU체결식과  부산지역 경제인, 중국전문가 등을 초청한 만찬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부산기업인으로는 칭다오에 진출한 기업을 비롯한 윈스틸 송규정 회장, ㈜넥센 강병중 회장, 한중우호친선협회 서의택 회장 등 지역 경제인과 중국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교류회 개최에 앞서 리우자이 당서기 사절단 일행은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안내를 받아 세계 2위의 컨테이너 노선을 운영 및 6위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을 가진 부산신항의 인프라를 1시간 정도 시찰, 발전계획 등에 대해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산둥성 관계자는 부산과 산둥성의 항만연합체 결성을 제안했으며, 부산항만공사에서는 후속 논의를 하기로 했다.

 

산둥성의 당서기가 부산시를 방문한 것은 한․중 수교 이후 처음이다. 리우 당서기는 2017년 산둥성 당서기로 취임하여 산둥성의 경제 개혁과 반부패를 이끄는 중국 정부의 핵심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에서는 공산당 당서기가 권력 서열 1위이고, 행정부 수장 역할을 하는 성장(省長)이 그다음이다.

 

▲ 중국 산동성 경제사절단과 분야별 협력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이번 산둥성 당서기의 방문으로 한중관계가 경제, 관광교류 분야 등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향후 중국의 한국과의 경제협력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산둥성은 중국 내 경제 2위, 인구 1억 명의 중국해양경제권의 핵심지역으로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지역이다. 한국기업 4,385개사가 진출했으며, 그중 50% 이상이 칭다오에 있다.


부산시와 협력도시인 칭다오에만 투자기업, 상사, 주재원 등 6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인적.물적 교류가 가장 활발해 부산은행, ㈜DRB동일, 창신INC, ㈜고려제강 등 부산기업도 다수 진출해 있다.

 

부산시는 칭다오에 무역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칭다오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칭다오 공상센터를 두어 양 도시의 경제통상 교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칭다오 공상센터의 경우, 9개 설치국가 중 수도가 아닌 지역이 설치한 경우는 부산이 유일하다.

 

오거돈 시장은 “산둥성 당서기 일행의 부산 방문은 한-아세안 정상회의로 한껏 높아진 부산시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지난달 중국 뤄수깡 문화여유부장(장관)을 만난 데 이어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최고의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라며 "이번 산둥성 리우자이 당서기의 부산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의 관광교류 활성화를 비롯해 통상.금융.블록체인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더 많은 상생 번영하도록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