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에 빠진 유부녀의 심리상태-①

‘누가 불륜에 돌을 던질 수 있는가?’ 아무도 없다!

김주덕 변호사 | 기사입력 2019/12/04 [12:31]

불륜에 빠진 유부녀의 심리상태-①

‘누가 불륜에 돌을 던질 수 있는가?’ 아무도 없다!

김주덕 변호사 | 입력 : 2019/12/04 [12:31]

▲ 김주덕 변호사.   ©브레이크뉴스

‘누가 불륜에 돌을 던질 수 있는가?’ 아무도 없다. 그 누구도 돌을 던지지 못한다. 그것은 우리 사회에서 불륜이 이미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돌을 던지기 전에 불륜의 본질을 직시하라. 왜 불륜이 마른 들풀 위를 번지는 불꽃처럼 활활 타고 있는지 알아보라. 그리고 불륜에 돌을 던지는 의미를 알고 던져라!’

 

유부녀가 불륜을 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매우 복잡하고 설명하기 어렵다. 불륜은 일차적으로 기존의 결혼관계가 고도의 결속력, 구속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결혼해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여자가 불륜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바람기가 있어 하나의 사랑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사랑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다. 새로 나타난 남자가 집요하게 구애를 해서 견디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결혼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랑을 한다. 어떤 상황에서 시작되었든 불륜 유부녀의 심리상태는 불안하고 긴장상태에 있게 된다.

 

결혼한 사람이 불륜으로 나아갈 때 어떤 심리상태가 되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불륜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아예 처음부터 어떤 불이익이든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시작하기도 한다. 다시 말하면, 현재의 결혼생활에 아무런 가치나 비중을 두지 않고, 새로운 사랑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불륜은 기존의 사랑과 현재의 사랑이 공존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이미 결혼을 통해 하나의 사랑이 형성되었는데, 그 후 그 사랑을 완전히 소멸시키지 않은 채 새로운 사랑을 또 하나 만드는 것이다.

 

불륜은 원래 하나만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랑의 영역에서 두 개의 사랑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인간적 사회적 법적 심리적 문제를 야기 시킨다.

 

기존의 사랑을 무시하고, 오로지 새로운 사랑에만 집중하겠다는 태도를 가지는 사람은 결국 기존의 사랑에 대해 적대적인 관계에 서기 때문에 적(敵)으로부터 강한 공격을 받을 위험성이 있다.

 

기존의 사랑의 당사자인 배우자가 가만있지 않게 된다. 배우자는 자신의 사랑을 완전히 무시하고, 새로운 사랑으로 나아간 사람을 용납하지 못하고, 똑 같은 방법으로 공격하고 복수를 하려고도 한다. 여기에서 무서운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다.

 

불륜은 처음부터 사랑의 비정상성, 기형성, 비이성성을 내포하고 있다. 태생적으로 불완전한 사랑이다. 불륜에는 많은 고난과 갈등, 고통이 예고되어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불륜으로 나아간다. 분명, 성경에 간음하지 말라고 계율로 못을 박고 있는데도 불륜을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왜 불륜이라는 금단의 사과를 보고 참지 못하는 것일까?

 

불륜은 결국 현재 사랑에 관한 법과 제도가 시대에 맞지 않게 일부일처제를 고집하고 있는데서 비롯된다. 한번 결혼했으면 죽을 때까지 그 사람과 사랑하고 성관계를 맺어라. 그리고 자녀를 양육하라. 이런 사회적 규범과 명제는 모두 상대방과 비슷한 사고와 감정, 능력이 전제되어야 강제가 가능하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너무 생각과 행동이 맞지 않는다. 오직 자기 생각만 하고, 상대방을 배려치 않는다. 그러면서 섹스리스의 상태다. 그런데도 결혼했으니 무조건 살아야 하고, 동거를 해야 하고, 부양을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질식하고 만다.


어떤 탈출구가 필요하다. 이때 이혼 또는 별거 아니면 불륜이 대안으로 등장한다. 그러므로 불륜은 이제 더 이상 범죄행위가 아니라, 기존의 사랑을 보충하는 수단이 되고, 더 나아가 기존 사랑을 완전히 깨뜨리지 않는 수정안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 글은 김주덕 변호사(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판부장검사)가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내용이며, 필자의 허락을 얻어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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