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산형 일자리 협약식' 참석 "경제부흥의 이정표 될 것"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2/06 [18:22]

문 대통령 '부산형 일자리 협약식' 참석 "경제부흥의 이정표 될 것"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2/06 [18:22]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오거돈 부산시장 등 노사민정 대표들과 참석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각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6일 오전 11시 부산시청에서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 부산형 일자리가 더욱 값진 것은, 모두가 합심하여 최고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은 대한민국이 함께 잘 사는 시대, 혁신적 포용국가를 실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에서 시작된 경제활력의 기운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상생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뛰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일자리에서 시작된 노사화합의 새로운 문화가 외국으로 가려는 국내 기 업의 발걸음을 돌리고 외국인투자 유치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코렌스는 전기차 주행성능을 개선하는 핵심부품,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며 우리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2031년까지 400만 대를 수출하며 매년 1조 5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그러면서 “20여 개 협력업체들과 공동연구개발기금을 조성하고, 기술이전, 특허 무상사용, 인력파견을 지원하며 전국 최초로 수준 높은 '기술 상생'도 함께 이룰 것”이라며 “부산자동차부품조합, 대학, 연구기관이 공동 기술개발로 전기차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 친환경차부품기술 허브센터와 스마트산단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전기차 부품 인증과 사업화 지원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광주에서 시작된 지역 상생형 일자리는, 현재까지 2조 9천억 원의 투자와 2만여 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정부는 지방공기업 투자를 13조 9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 9천억 원 늘리고, 중소, 중견기업들에 총 4조 5천억 원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하는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홍남기 기획재정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기업부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 전재수 부산시당위원장, 최인호 의원 등이 참석해 '부산경제의 미래 도약'을 축하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오거돈 부산시장 등 노사민정 대표들과 참석하고 있다     ©배종태 기자

 

'부산형 일자리’는 글로벌 B사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개발과 생산을 위해 중국 투자를 계획 중이던 코렌스 EM을 부산지역으로 유도하면서 ‘연구개발(R&D) 기반의 원·하청 상생협력 모델’로 확대한 사례다.

 

파워트레인은 전기차에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기존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기어박스 등 총 900여 개 하위 부품으로 구성된다.

 

부산시는 코렌스 EM과 함께 부품을 제작하는 협력업체 20여 개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신규로 투자유치함으로써 원.하청 기업이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미래 차 부품제조 허브를 조성한 것이다.

 

원청기업인 코렌스 EM은 글로벌 B사와 파워트레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파워트레인 총 400만대를 생산하여 수출할 예정으로 연평균 매출 규모는 1.5조 원에 달한다.

 

이를 위해 코렌스 EM은 2020년 2월부터 향후 3년간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3만 평 부지에 2,082억 원을 집중 투자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건설하고 605명의 인력을 직접 고용한다. 동반입주 예정인 협력업체 20개사를 포함하면 향후 2031년까지 9만 평 부지에 총 7,600억 원 투자와 4,300명의 직접고용이 창출될 예정이다.

 

이는 르노삼성자동차 투자 이래 부산시 최대 규모 투자.고용으로, 투자 완료시 클러스터 내 연간 3조 원 규모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창출되고 세수, 수출, 항만 물동량 증가 등을 통해 부산경제 도약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형 일자리는 클러스터 내 원.하청 기업이 하나 되어 글로벌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개발, 동반성장하는 기술상생 모델을 구현했다.

 

▲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오거돈 부산시장 등 노사민정 대표들이 참석해 상생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공동기술개발을 위해 원.하청 기업이 공동연구개발기금을 조성하여 기술혁신에 지속 투자하고, 공정하고 수평적인 원.하청 문화를 바탕으로 원.하청 간 기술 이전, 특허 무상사용, 기술인력 파견근무 등을 시행한다. 원청의 축적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하청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글로벌 TOP3의 제조 허브를 지향한다.

 
지역 산.학.연.관은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국산화를 지원하고 기술인재를 양성.공급한다. 지역 금융기관으로 참여한 부산은행은 중소기업의 약점인 초기 투자비용 리스크를 덜어주기 위해 통 큰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참여기업들은 계획된 투자.고용 이행은 물론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을 실천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직접 코렌스 조용국 회장과 지역의 미래산업 발전을 함께 고민하면서, 조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독려하여 국내투자를 용단하도록 설득해 2019년 7월 15일 코렌스 EM과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19년 8월부터는 실질적인 이해당사자인 참여기업, 지역사회 노사,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노사민정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안 마련을 위한 활발한 토론과 논의과정을 거쳐왔다. 합의 과정에서 협약 주체 간 갈등이 있었지만, 실무조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이견을 좁혀 나갔고 2020년 1월 9일 노사민정 모두의 양보와 협력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다. 시는 행사전에는 시청 입구에서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 주면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착용해달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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