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 전면 봉쇄..."38명중 온천교회서 22명 확진"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2/24 [17:53]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 전면 봉쇄..."38명중 온천교회서 22명 확진"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2/24 [17:53]

▲ 오거돈 부산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추가 됨에 다라 총 38명으로 늘어난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24일 부산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사이 22명이 발생 총 38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는 총 16명이었지만, 그 이후 현재까지 동래구 7명, 사하구 3명, 서구 2명, 강서구 2명, 해운대구 2명, 수영구 2명, 금정구 2명, 남구.연제구 각 1명 등 총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여 현재 확진자는 총 38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온천교회와 관련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오 시장은 신천지 교회 교인으로 대구에 다녀왔고,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코로나19에 감염된 12번(64년생, 여) 확진자가 요양병원 환자들을 감염 시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오늘(24일) 새벽 2시부로 환자 193명과 의료진 100여명이 함께 코호트 격리, 즉 전면봉쇄에 들어갔다"며 "코호트 격리에 필요한 인력과 물자 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제 추가 발생한 확진자 11명에 대한 동선을 오늘 오전 시 공식 SNS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면서 "7번(29세, 신천지, 중국국적) 확진자의 이동경로는 당사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 아직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서 오 시장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 주재 대책회의에서 중앙정부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요청했다"며 "이미 우리 시는 신천지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폐쇄, 방역조치를 진행하였지만, 신도 전수조사를 위한 정보는 신천지 측의 비협조로 인해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시뿐 아니라 전국의 지방정부가 공히 겪고 있는 어려움"이라며 "이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공권력을 활용해서라도 보다 강력한 수단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변성완 행정부시장은 "부산지역 신천지 측의 비협조로 교회 신도의 명단 확보가 어렵다"면서 "지역의 신천지 교회 64군데를 일제 점검, 소독 및 방역을 다 마쳤다. 본부 측에 전수조사를 위해 부산 전역 교인 명단을 제출 하도록 공문을 보냈으나, 아직 제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모른다고 했다"며 신천지 측의 비협조를 지적했다.

 

한편, 슈퍼전파지가 된 온천교회 확진자의 최초 감염원은 아직까지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병선 건강정책 과장은 "현재 온천교회이 가장 빠른 발병 일시는 16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교회 신도 중 김해시에 거주하는 부산 모 여중 교사가 16일부터 증상이 있었다고 통보 했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교인을 전수 조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누가 제일 먼저 발병 했다고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교회 수련회는 대체로 젊은층이 참석해 14~ 17일까지 진행했고, 참석 교인 중 1박2일, 2박 3일간 참석한 사람도 있어 정확하게 참석 인원 파악하기 어렵다"며 "온천교회 신도 156명이 수련회 참석했다는 것은 역학조사에서 환자의 진술에 의한 것으로, 수련회가 4일간 진행되었기에 참석이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 정확히 전체 인원을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안병선 부산시건강정책 과장이 온천교회 슈퍼전파 원인과 아시아드요양병원 코호드 격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그러면서 "온천교회에도 누군가 들어와 감염을 시켰기 때문에 교회가 코로나19의 진원지라고는 할 수 없다"라며 "교회에서 발병일이 전국의 발생일보다 상당히 늦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감염된 사람이 교회 예배나 집단 생활에 참여하면서 교인들에게 전염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온천교회가 코로나19 감염의 진원지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부산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외부에서 감염되어 왔고 온천교회는 교회 생활 과정 속에서 감염이 되어 진것이라고 보고있다.

 

보건당국은 "1번 확진자의 아버지 같이 우한에 다녀온 사람들에 대해 명단 통보를 받고 전수 감수도 하고 있다"며 "아산 격리시설에서 2회이상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1번 확진자의 발병으로 잠복기가 지났지만, 다시 발병해 감염 시킨것이 아닌지 해서 대.소변 등 검체 검사를 한 결과, 다시 음성으로 나와 재발병 했다고 보기에는 근거가 미약하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온천교회에서 대구와 관련해서는 교인은 아니지만 13번(25세, 남), 18번(25세, 남) 확진자는 친구 사이로 2월13~ 15일간 대구를 함께 방문했다"면서 "또 13번은 온천교회 다니는 19번(30세, 여)과 약혼자 사이로 연결고리가 있지만, 이를 근거로 발병 및 감염 일자를 추정해서 감염 원인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아시아드 요양병원과 관련해 보건당국은 "신천지 교회 교인인 12번(56세,여, 남구) 확진자는 사회복지사로 직장이 아시아드 요양병원이고, 병원 전층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들이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환자들 중 중증으로 있는 분들도 있고, 홀로 생활할 수 없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모든 환자들을 자가격리 하기 어렵다. 그래서 시설 전체를 격리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3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관리체계 전면적 강화 ▲현재의 의료.방역체계에 더해 민간의 인적.물적 자원 총동원 ▲다중집합시설을 잠정 폐쇄, 대규모 행사 일체 취소 또는 연기 등 3가지 시의 대응 방안에 대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3월 22일로 예정된 2020세계탁구선구권대회 또한 세계탁구연맹과 협의하여 연기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어린이집, 도서관, 박물관, 복지관 등 공공 다중집합시설에 대해서는 휴원 등의 조치를 취하고, 각종 축제, 행사는 전면 취소 및 연기 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오후 3시 시청 접견실에서 5대 종단 지도자와 긴급간담회를 열고 이를 확산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다만 시는 복지시설은 휴관하더라도 긴급 돌봄 서비스는 유지한다. 급식소 폐쇄 시 방문지원을 확대해 급식이용자들의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부산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보건소 업무를 24시간 감염병 대응업무로 전환한다. 민간병원을 포함해 시 전체에 선별진료소를 확대 설치하고, 민간 의료기관이 보유한 병상, 의료인력, 환자 이송수단 등을 적극적으로 동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지역경제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자금지원 요건 완화, 세부담 경감 적극 검토, 민생경제회복을 위한 '모두론' 시행 등 경기부양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도 시의회와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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