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은 24일 오후 5대 종교단체 지도자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시청 7층 접견실에서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교단체 지도자와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 등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다중 참여 종교행사 가급적 자제 ▲개인위생수칙 준수, 역학조사 협조 등 신도들의 적극적 참여 독려 ▲타인 존중과 사회적 연대 분위기 확산 등의 3가지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결코 극복하지 못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나치게 불안해하지도, 또 지나치게 가벼이 여기지도 말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현명하게 이 상황을 극복해나가자. 우리 5대 종단 모두가 함께 하겠다"고 결의했다.
둘째, 개인위생수칙 준수, 역학조사 협조 등 시민적 의무에 대한 신도들의 적극적 참여 독려다. 기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종교단체 관련 확진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정보취합 및 관련 신도명단 협조하는 것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시민적 의무임에 공감하며, 이에 5대 종단 대표자들은 해당 신도들의 적극적 참여를 설득하고 독려하기로 했다.
셋째, 타인에 대한 존중과 사회적 연대의 분위기 확산이다. 종단 대표들은 감염확산 방지 및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기주의를 넘어선 사회적 연대가 필요함을 공감하고, 종단별로 공동체를 위한 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오 시장은 “지역사회 역량 결집을 위해 종교계를 제일 처음 만난 것은 종교행사 자제, 역학조사 협력 등 실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협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정신적 가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종교계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연대를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부산브레이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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