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입양가족연대 "입양 가족의 희망"... 김미애 해운대을 후보 지지 선언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3/31 [11:33]

전국입양가족연대 "입양 가족의 희망"... 김미애 해운대을 후보 지지 선언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3/31 [11:33]

 

▲ 전국입양가족연대 오창화 회장 등 회원 10여명이 김미애(해운대을) 후보 후원회 사무실에서 지지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전국입양가족연대(회장 오창화)가 "미래통합당 김미애 후보는 부단하게 시대의 편견에 맞서고 있는 입양가족의 희망"이라며 30일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오후 전국입양가족연대 오창화 회장을 비롯한 회원 10여명은 김미애 후보 후원회 사무실에서 지지 성명서를 전달하고 당선을 기원했다.

 

오 회장은 성명서를 전달하며 “20만 입양가족의 염원을 모아 사회적 편견에 신음하는 약자들의 삶을 살아온 김미애 후보를 지지한다"며 "김 후보는 여전히 사회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미혼모, 불우청소년의 꿈이자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김미애 후보는 10년을 입양 엄마로 살아온 입양당사자"라며 "방직공장 여공에서 법무법인 대표이자 인권변호사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온 김 후보는 소외되고 그늘진 곳을 직접 자신의 몸으로 헤쳐 온 역경의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김미애 후보는 미혼 싱글맘으로 2011년 생후 80일된 아기를 입양해 현재 키우고 있으며, 10대 방직공장 여공에서 30대 변호사로 역경을 극복한 인생 스토리로 주목을 받았다.

 

오 회장은 "혈연만이 가족이라는 사회 통념이 여전히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편견 속에 입양과 관련된 제도와 법과 정책은 여전히 후진적이고 부정적"이라고 현행 입양특례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행 입양특례법으로 인한 입양율 저하가 지난 7년 동안의 결과"라며 "입양대상 아동들 숫자가 2012년 개정된 입양특례법이 시행되면서 하루아침에 급전직하로 곤두박질치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 전국입양가족연대 오창화 회장 등 회원 10여명이 김미애(해운대을) 후보 후원회 사무실에서 지지 성명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이어 "입양당사자가 아닌, 입양을 통해 모종의 이익을 탐하는 ‘이해당사자들’이 지금껏 한국 사회 입양의 법과 제도와 정책을 주물러 온 결과"라며 "입양당사자들은 이해당사자들로부터 당사자들의 주장과 권리까지 배제 당해왔으며, 2011년 이후 입양정책을 마련하고 입양법을 입안한 주인공들은 입양을 부정하는 정치인과 편향된 운동그룹이었다"고 비판했다.

 

오 회장은 "정치인은 약자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뜨거운 가슴이 필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김 후보는 최고의 적임자이며, 20만 전국입양가족연대는 김 후보가 21대 국회의원이 되기를 온 마음을 다해 희망한다”라고 지지했다.

 

이에 대해 김미애 후보는 “국회에 들어가면 그간의 경험을 살려 사회적 약자를 실질적으로 배려하는 다양한 입법 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꼭 당선되어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께 용기를 주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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