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 선포..."준연방제 분권, 수도권 1극 체제 극복"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4/01 [18:47]

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 선포..."준연방제 분권, 수도권 1극 체제 극복"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4/01 [18:47]

 

▲ 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비전위원회가 1일 양산시의회 앞 광장에서 성공을 기원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정호 의원, 최지은.이재영 후보,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 김두관 의원, 김영춘 의원, 전재수 부산시당위원장,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 박무성 후보 © 배종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총선 후보들이 수도권 중심주의 극복 위한 광역경제권 및 상생 발전 방안인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선포했다.

 

부.울.경 메가시티비전위원회는 1일 오후 양산시의회 앞 광장에서 김두관(양산을).김영춘(부산진갑) 의원을 비롯해 전재수(북강서갑).민홍철(김해갑).이상헌(울산북구) 등 부울경 3개 시.도당 위원장, 김정호(김해을) 의원, 이재영(양산갑).박무성(부산금정).최지은(북강서을) 후보 등 부울경 총선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상생 및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김두관(상임위원장)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부.울.경이 함께 꿈을 꾸고 있다"면서 "1당 독재의 리더십이 해체되었기에 원팀의 정신으로 굳게 손을 맞잡고 부.울.경이 미래를 위해 함께 뛰겠다. 부.울.경 시민이 수도권보다 잘사는 동남권을 만들어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춘(상임위원장) 의원은 지방경제의 부활을 위해 강력한 준연방제 개헌을 주장했다. 그는 "수도권의 블랙홀 효과가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인재와 돈을 서울.경기도가 다 흡수하는 블랙홀 효과에 지방이 저항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 소재한 모바일 홈쇼핑 매출의 급속한 증가로 지방의 상점, 전통시장 등의 장사가 감소하게 되어 있다"며 "부.울.경 경제 공동체, 나아가 준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지방분권 체제의 확립을 통해서만 수도권 집중 효과를 막아낼 수 있고, 부.울.경. 성장의 엔진이 살아 움직이는 지역으로 만들수 있다. 수도권과 경쟁하며, 세계를 향해 주체적 글로벌 비지니스로 할 수 있는 경제공동체를 만들고자 한다. 지방 입법.행정.재정권의 강화가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 김영춘(부산진갑, 상임위원장) 의원이 1극 수도권 중심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준영방제 분권 개헌을 주장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비전위원회는 회견문을 낭독하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이 사는 유일한 가능성,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곳이 바로 우리 부.울.경"이라며 "부.울.경 지역 경제의 생존과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800만이 하나의 지역, 하나의 팀으로 뭉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동북아의 새로운 초광역경제권이 되는 담대한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잘 사는 부.울.경-혁신생태계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행복한 부.울.경- 환경.안전.보건이 약속된 지속 가능한 도시 건설 ▲연결된 부.울.경-물류 인프라 확충 및 광역교통망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을 위해 △부.울.경 경제공동체 출범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혁신플랫폼 구축을 위한 과학 기술 기반 구축 △교육 혁신을 통한 인재육성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부.울.경 광역교통체계 구축 △부.울.경 통합 관광지도 구축 △부.울.경 광역 재난관리체계 구축 등의 8가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위원회는 중앙당의 공식 특별위원회로 출범했다. 상임위원장으로 김영춘 의원과 김두관 의원이, 공동위원장으로는 3개 시.도당 위원장이 맡았다. 이외에 다수 국회의원들이 참여해 추진과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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