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BPA-KORAIL-BMC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 공동 협약 체결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5/29 [15:47]

부산시-BPA-KORAIL-BMC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 공동 협약 체결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5/29 [15:47]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중앙) , 좌측부터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 4개 기관장이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을 위한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BPA),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KORAIL), 부산도시공사(BMC) 등 4개 기관과 함께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을 위한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또, 정부 주무관청인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 4기관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부산시를 대표사로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에 참여해 공공주도 통합개발 공동시행에 나선다.

 

27일 오전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 관련 기관장들이 모두 참석해 협약서를 체결했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항만구역 재개발과 철도시설 재배치, 배후 사유지 재개발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된 통합개발사업인 만큼, 시는 4개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배려로 도출한 협의안을 바탕으로 원활하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구역이 2030 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지역과 거의 동일해 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4개 공공기관과 이번 공동이행협약을 통해 업무를 분담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산시는 대표사로서 정부 부처와의 협의, 인허가 등 행정업무 수행과 공공기반시설 지원, 엑스포 관련 협의 등의 업무를 맡는다.

 

▲부산항만공사는 항만기능 이전, 보상.공사.분양 등 사업총괄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산도시공사는 보상.공사.분양 등의 사업 관련 업무를 맡고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시설 재배치 관련 업무를 맡는 등 전문영역별로 업무를 추진한다.

 

▲부산시, 부산항만공사(BPA),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KORAIL), 부산도시공사(BMC) 등 4개 기관이 함께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 공동이행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배종태 기자


시가 이날 해양수산부에 제출하는 사업계획서에는 북항재개발과 원도심을 연계하고,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를 고려한 제안사항이 담겼다.

 

먼저, ▲북항재개발과 원도심을 연계하기 위해 2단계 사업의 개발이익을 원도심에 환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며 원도심 대개조 사업인 『초량 수직축 도로』와 『수정 수직축 도로』를 사업구역에 추가했다.

 

▲엑스포 개최를 고려해 해상구역과 직접 면한 자성대부두 일원을 영구시설물 존치부지로 정하고, 자유로운 공간계획과 건축계획이 가능하도록 계획하였다.

 

▲5물양장 해수 공간을 최상의 워터프론트로 만드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적극적인 이용계획으로 반영하였다. ▲부산역조차장은 검수.유치 안전확보와 원도심과의 단절을 해소하고 연계하기 위해 조차기능 일부를 존치시키고 조차시설 제외부지는 철도광장 조성을 검토하였다.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향후 해양수산부와 협상을 통해 더욱 구체화될 예정이다. 실시계획 수립단계가 되면 시는 시민들과 지역상공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실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부산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원칙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부산시 컨소시엄'의 7대 사업원칙도 제시했다. 7대 사업원칙은 ① 공공 공간(Public Space) ② 해양문화(Ocean Culture) ③복합용도(Mixed-Use) ④ 사회적혼합(Social Mix) ⑤ 원도심 연계(Conjoint) ⑥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⑦ 협력(Cooperation) 등 이다


부산항은 1876년 개항된 한국 최초의 근대항으로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최근 물류 처리를 위한 항만의 역할은 신항으로 이전하고, 북항 일원은 ‘글로벌 신(新) 해양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통합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반시설 준공을 앞둔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이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며 시민 눈높이에 부합되지 못하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북항재개발과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경부선 철도 직선화는 부산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메가 프로젝트로서 이를 통해 부산은 더욱더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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