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지역 10개 대학 총장들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검증 결과 발표 촉구'하는 성명서 공동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권 관문공항은 국가균형발전의 시금석”이라며 국무총리실은 ▲한 치의 부족함도 없이 객관적, 과학적으로 검증할 것 ▲검증이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그 결과를 신속, 투명하게 국민에게 발표할 것 ▲정부는 지역회생과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약속을 이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날 공동발표에는 부산대 차정인 총장을 비롯, 부산교육대학 오세복 총장, 부경대 김영섭 총장, 한국해양대 도덕희 총장, 동서대 장제국 총장, 동의대 공순진 총장, 경남정보대 추만석 총장, 동명대 정홍섭 총장, 영산대 부구욱 총장, 부산외국어대 정용각 총장직무대리 등 지역 10개 대학의 총장이 함께 했다.
이들 대학총장단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최대 현안인 만큼 국무총리실은 마지막까지 한 치의 부족함도 없이 객관적, 과학적으로 검증을 마무리하고, 신속하고 투명하게 발표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무총리실의 검증이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검증 결과의 신속한 발표가 긴요하며, 국가균형발전과 직결되는 현안인 만큼, 수도권 눈치보기가 개입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지역 대학총장들은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이 국가균형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사람으로 치면 고도비만과 같은 지금의 수도권초집중현상은 기형적이고 망국적이며, 국가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은 공정과 정의의 실현일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전략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재양성을 사명으로 하는 우리 대학총장들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어 수도권 초집중과 집값 폭등,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현상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정부는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앞당겨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대학에서 공부하고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발전의 중추가 되는 정상적인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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