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후반기 흔들림 없이 시정 운영"..."코로나19 극복과 경제활력 제고"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6/30 [16:22]

부산시 "후반기 흔들림 없이 시정 운영"..."코로나19 극복과 경제활력 제고"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6/30 [16:22]

 

▲ 변성완 부산시장권한대행  © 배종태 기자

 

부산시는 민선7기 전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후반기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활력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시정역량을 집중,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등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 등 현안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을 시정가치의 제일 첫 번째로 삼아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부산시민만 바라보고 시정에 전념하겠다"며 "후반기에는 시민 행복과 부산발전을 위해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고, 시정역량을 집중해 시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는 후반기 역점 과제로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시정의 역량 집중 ▲성차별적인 조직과 문화 탈바꿈 ▲지역경제 활성화-언택, 스마트, 헬스.방역 등 3대산업을 포스트 코로나 대표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 ▲부산형 뉴딜사업 발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총력 대응 ▲동북아해양수도 도약 매진-부산대개조, 북항 일원 통합개발, 부산해양특별시 제정 적극 지원,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추진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활동 본격추진, 한.아세안 정상회의 후속성과사업 ▲광역권 및 여.야와의 협력체계 공고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성공적인 방역이 곧 경제위기 극복으로 이어지므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대응 3단계 전략을 적기에 시행해 실질적으로 경제지표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비대면, 스마트, 헬스.방역 등 3대 산업을 포스트 코로나 대표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외부전문가 채용과 성희롱·성폭력 전담조직 신설, 성 평등 인식 개선과 예방시스템 확립을 통해 부산 시정 전반에 성 평등 가치를 실현하고 성차별적인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부.울.경이 바라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되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총력 대응하고 있다. 시는 검증결과 발표 후 후속 조치도 발 빠르게 준비해 대체입지 선정 등도 신속하게 결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아울러, 경부선 시설효율화 사업,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등 부산대개조 핵심프로젝트와 북항 통합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명실상부 동북아 해양수도로의 도약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시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이 본격 착수됨에 따라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창의적인 주제개발과 경쟁력 있는 유치전략도 마련한다. 범시민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유치 열기도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성과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제관광도시 기본계획도 내실 있게 수립해 침체 된 지역 관광 산업 회복에 집중하고 수도권에 대응한 남부권 관광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구축해 온 광역권과 여.야와의 협력체계도 더욱 공고히 해 시정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광역권 협력으로 실질적인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끌고, 제21대 국회에서도 여.야 협력으로 소통과 협력의 시정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민선7기 전반기 성과를 평가하고 반성도 했다. 이날 시는 지난 4월 오거돈 전 시장이 성추행과 관련 전격 사퇴함에 따라 우려되었던 시정 공백을 변성완 권한대행 체제로 신속히 개편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시정을 안정화 시켰다고 자평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선7기가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를 향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분기점에 서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감염은 안정세를 유지 하고 있으나, 2차 대유행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시점이며,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장기간의 지역경제 침체와 인구유출 가속화 등 시정 여건 또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는 민선 7기 전반기의 주요성과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 ▲국제관광도시 지정 ▲2030부산월드엑스포 국가사업 확정 ▲블록체인 특구 지정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 본격화로 지역 혁신성장 기반확충 ▲부산대개조 프로젝트와 북항 일원 통합개발 ▲골목상권 활성화 위한 동백전 발행 ▲구포가축시장 폐쇄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규명과 지원체계 마련 ▲여.야.정 협력으로 국비 7조 원 시대 개막 등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더욱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가시적인 성과 창출과 함께 부산미래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재도약의 기반을 확실히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아 특별정상회의 등 국제행사 성공 개최와 국제관광도시 지정을 비롯한 각종 공모사업 선정 등 그동안의 창출한 성과에 비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효과는 미흡한 실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전통 주력산업인 조선.자동차 등 제조업의 부진, 신규사업의 속도감 부족, 김해신공항 재검증 지연 등 정책 피로도가 높고,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만족도와 시정이 추진하는 정책중요도.시급성에 간극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제약, 소비위축 등으로 경제성장률 감소, 제조업 및 서비스업 감소폭 확대, 실업률 증가 등 고용환경이 악화되었다. 

 

특히, 부산지역 제조업 BSI는 지속 하락이 전망되고, 관광객 급감으로 관광.여행업계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봉착했다. 아울러 예상도 못했던 갑작스러운 시장 사퇴로 인해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 등 현안사업 추진 차질은 아쉬운 점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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