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 내고 8천만 원 챙긴 보험사기 일당 23명 검거 송치

보험설계사가 계약자 21명과 짜고, 고의 교통사고 낸뒤 수천만 원 챙겨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7/16 [11:24]

고의 교통사고 내고 8천만 원 챙긴 보험사기 일당 23명 검거 송치

보험설계사가 계약자 21명과 짜고, 고의 교통사고 낸뒤 수천만 원 챙겨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7/16 [11:24]

▲ 차선 변경하는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챙기는 사기 일당 23명이 검거돼 검찰에 송치됐다./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허위 및 고의 교통사고를 낸뒤 보험금을 챙기는 보험사기가 잇달아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설계사가 자신의 계약자 21명과 공모하여 고의 사고 및 허위 교통사고를 접수하여 보험사로부터 8천만원을 가로챈 A(60대,여)씨와 진로변경 하는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들이받고 보험사로부터 4천만원을 챙긴 B(50대.남)씨를 구속하고 공모한 21명 등 총 23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속 송치된 A씨는 현직 보험설계사로 교통사고시 부상지원금이 지급되는 특정 보험 상품의 보험금을 편취하기 위해 평소 친한 지인들을 계약자로 모집했다.

 

A씨는 이들과 공모해 고의사고 또는 허위 교통사고를 접수한 후, 병원에 치료나 입원 등을 시켜 보험사로부터 특정 보험 상품의 보험금과 교통사고 합의금을 받아 나눠 가지는 수법으로 2년간 15회에 걸쳐 총 8천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는 진로변경을 하는 차량이 과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고가의 외제 승용차를 구입하여 타고 다니면서 교차로, 차량 정체구간에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진로변경을 하는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충격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후 B 씨는 미수선 수리비 등을 받는 등 2년간 21회에 걸쳐 총 4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자동차보험 사기의 양상은 차량이 정체되는 교차로 부근에서 진로변경 해 들어오는 차량, 차선을 약간 침범한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충격하는 자동차보험 사기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후방을 충분히 확인하고 방향지시등을 켜고 진로변경 하였는데 사고가 발생하였거나, 보험처리가 아닌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고 등 고의사고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보험사 사고접수와 별도로 112신고 또는 교통사고 발생지 경찰서에 교통사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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