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역 폭우로 물에 잠겨 피해 속출...초량 지하차도 2.5m 침수 3명 사망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7/24 [14:53]

부산 전역 폭우로 물에 잠겨 피해 속출...초량 지하차도 2.5m 침수 3명 사망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7/24 [14:53]

▲ 초량동 제1지하차도에서 갑작스레 불어난 빗물로 인해 차량 7대가 완전 침수 됐더. 높이 3.5m인 지하차도에 2.5m까지 물이 들어찬 상태에서 119 소방대원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배종태 기자


폭우가 쏟아진 23~ 24일 부산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동구 초량동 부산역으로 진입하는 제1지하차도에서 빗물에 고립돼 3명이숨졌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10시 20분께  왕복 2차로의 초량동 제1지하차도에서 갑작스레 불어난 빗물로 인해 차량 7대가 완전 침수, 9명이 고립되었다.

 

소방 구조대가 오후 10시 38분께 현장에 도착했을 땐 출입구 높이 3.5m인 지하차도에 2.5m까지 물이 들어찬 상태였다. 사고가 발생한 지 20분 정도가 지났을 무렵 소방대원이 구조장비를 들고 잠수부를 투입, , 동시에 배수작업을 하면서 구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방대가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2명이 숨졌고, 복구 현장에서 시신 한 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사망자는 50(65년생)대와 60대 추정 남성 등 2명과 20(92년생)대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제구  연산동 홈플러스 인근 교차 교차로 침수현장  © 배종태 기자

▲ 해운대구 센텀로 일대 도로가 침수된 모습  © 배종태 기자

 

당시 119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지하차도는 이미 2.5m 높이까지 물이 들어찬 상태였고, 순식간에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물에 잠겨 보이지 않거나, 고립되어 피해자들이 현장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8시부터 부산지역 호우경보가 발효됐지만, 초량동 지하차도는 피해자가 발생할 때까지 통제되지 않았다. 이 지하차도는 거의 매 해 폭우가 내릴 때마다 침수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0시부터 24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부산지역에는 약 160.6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 인근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폭우로 서면을 포함한 부산 전 지역에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실제 23일 밤 9시10분께 중구 초량동 영주 배수지 체육공원에서 높이 2m의 담벼락 40여m 가량이 넘어져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 되었고, 같은 시간 21분께 남구 용당동 미륭레미콘 앞에는 폭우로 인해 맞은편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 2개 차선이 막혀 교통소통이 될 수 없었다.

 

▲ 중구 초량동 영주 배수지 체육공원에서 높이 2m의 담벼락 40여m 가량이 넘어져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된 현장의 모습      ©배종태 기자

▲ 해운대구 센텀로 일대 도로가 침수되어 차가 물에 잠겨 소통이 안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부산진구 서면 인근 가야 굴다리가 침수된 모습© 배종태 기자

 

또 같은 시간 30분께 남구 광안동 주택가에는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3채가 피해를 입었다. 10시 6분경에는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의 침수로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연제구 온천천 인근 아파트 단지와 상가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고, 연산동 홈플러스 인근 교차로와 해운대구 센텀시티 등에선 차량이 절반 정도 잠길만큼 도로가 침수됐다.

 

지난 10일 범람해 큰 피해가 났던 도심하천 동천은 성인 명치까지 올 정도로 물이 차올라 다시 주변 일대가 침수됐다. 불어난 물에 수정천도 범람해 주변 상가나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이날 폭우로 침수된 차량이 141대에 달하고 모두 견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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