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5개 시․도지사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미래발전 등 협약체결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8/06 [13:44]

영남권 5개 시․도지사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미래발전 등 협약체결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8/06 [13:44]

▲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5일 오전 경남도청에 모여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을 합의하고 협약서를 체결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5일 한자리에 모여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을 합의했다.

 

이날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시.도지사들은 경남도청에서 '제1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낙동강 통합물관리 ▲광역철도망 구축 ▲균형발전.지방분권 등 미래발전 도모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중심 도약을 위한 영남권 미래발전 협약서’에는 ▲협의회 구성을 통한 미래발전 공동추진, ▲낙동강 통합물관리 협력, ▲영남권 광역철도망 구축, ▲한국판 뉴딜, 공공기관 이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 등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공동노력 등의 4개 조항이 담겼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7월 27일 부산에서 개최된 ‘2020 영남미래포럼’에서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구성을 결정하고, 7월 31일 실무회의를 거쳐 오늘 열리게 됐다.

 

이자리에서 5개시.도지사들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여 다극 체제로 전환하고, 영남권의 주도로 국가발전을 견인하기 위하여 영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그랜드 메가시티'로 육성 발전시키고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5일 경남도청에서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에 합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또한 영남권 상수원 낙동강 본류의 오염방지와 수질개선을 위한 ‘낙동강 유역 상생발전 협약’도 체결했다. 5개 시․도지사들은 낙동강 유역 취수시설이 추가 설치되도록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하는 한편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한국판 뉴딜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그간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은 2007년부터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를 구성하여 서면 회의 등 총 9차례에 걸쳐 영남권 광역발전계획 수립, 경제공동체, 영남지역 신공항 협력 등을 논의해 왔고, 지역핵심과제의 국정과제화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영남권 시․도지사 협의회’가 결속력을 강화한 방향으로 전환된 것이며, 울산, 경남, 대구, 부산, 경북 순으로 1년간 회장을 맡게 된다.


초대 회장을 맡은 송철호 울산시장은 “영남권은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운명을 함께 해왔다”며 “모든 것이 다 수도권에 빨려들어가고 공동 고사할 수도 있는 위기에서 영남이 힘을 합쳐 수도권과 양립할 수 있는 하나의 공동체, 그랜드 메가시티를 조성하자”고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도권 일극체제로 가는 나라를 다극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국내 경쟁을 넘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영남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영남권은 과거 하나의 행정단위였고 낙동강이라는 젖줄을 공동으로 쓰고 있는 운명공동체”라며 “협의회가 단순히 수도권과 경쟁하는 차원을 넘어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영남권이 초광역경제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자”고 전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협의회가 활성화돼 1,300만 인구 영남권의 시급한 문제인 낙동강 물문제, 광역철도망,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등에 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금 국가적 차원에서도 수도권의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수도권, 수도권과 함께 상생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경쟁축이 필요하다”며 "오늘 영남권 5개 시․도가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경쟁과 대립 체계에서 이제는 상생과 협력 체계로 전환을 선포하는 날이며, 사실상의 제2수도권 만들기 선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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